또와농원

(20) 좋은 흙을 만드는 고마운 땅콩 비료의 3대 요소는 질소, 인산, 카리이다. 그런데 비료가 매년 땅에 투입되다보니 잔류하는 비료 성분이 누적된다. 그 중에 인산은 철이나 칼슘과 결합하여 식물이 섭취할 수 없는 상태 곧 불용화되기 쉽다. 그러므로 땅에 인산이 많이 잔류하고 있어도 ..

(19) 고진감래(苦盡甘來)의 도라지 농사 수확철이 시작되면 찾아오는 지인들의 발걸음도 잦다. 대부분 야콘이나 토란, 도라지, 돔부콩, 풋고추나 고춧잎 등을 얻어 간다. 그 중 가장 인기있는 것이 야콘과 토란, 도라지인데 순위로 치면 도라지가 아마 으뜸인 듯싶다. 도라지 중에는 3년차 ..

(18) 광포화점을 알고 나니 작년에는 오이 농사가 아주 성공적이었다. 수량도 풍부했고 모양도 거의가 쮸쮸 빵빵이었다. 덕분에 자식들 뿐 아니라 우리집을 방문하는 지인들에게 넉넉한 선물이 되었다. 그런데 오이망을 같이 쓴 토마토는 그리 신통치가 않았다. 수량도 빈약하고 익은 것..

(17) 쓰잘데기 없는 작물 하우스 안에서는 열매를 달았는데 노지로 나간 후에는 열매를 달았더라도 채 익지를 못해 결국 관상용에 그친 무화과 나무이다. 추운 겨울을 견디지 못하고 나무가 얼어 죽기 때문에 뿌리에서 부터 가지가 새로 나오자니 늦게 열매를 달게 되었던 데 원인이 있었..

(16) 방앗간에서 듣는 정보 전원생활을 하다보면 방앗간에 가야 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 해에는 녹두도 한 이랑에 심어 반 말 정도 거뒀으니 타야 했다. 들깨는 펫트병으로 두병, 참깨는 펫트병으로 하나에 소주병으로 하나 기름이 나왔다. 이 정도면 우리 식솔 먹는데야 부족함이 없이 넉..

(15) 100% 도토리묵 전원생활은 자연 식품을 맛보는 특권을 누린다. 안식구는 자신이 직접 도토리를 주어 100% 순정품의 묵을 만들어 보고 싶어 했다. 마침 옆 산에서 떨어지는 도토리가 우리집 잔디밭에 수두룩했다. 사람들은 배낭을 메고 주변 산을 뒤지고 다니는데 우리는 가만히 앉아서 ..

(14) 통행로의 중요성 전원생활을 처음 할 때는 잡초 때문에 밭과 길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였다. 잡초는 뽑고 돌아서면 다시 나온다는 말이 실감이 났다. 특히 고랑의 풀이 자라 작물보다 더 크게 되자 하는 수 없이 장화를 신고 풀을 밟아 넘어 뜨려야 했다. 그 때만 해도 제초제 없이 농..

(13) 농사 카페의 나눔과 원 포인트 레슨 온라인 상에서 농사 카페 회원이 되면 크게 두 가지 잇점이 있다. 첫째는 농사 경험을 공유할 수 있고 둘째는 필요한 종자와 농작물을 무상으로 나눔을 받거나 직거래 장터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초보 농사꾼들에게 선험자들이 친절하게 알려주..

(12) 김장 축제 무는 된서리가 내리면 동해를 받는다. 특히 경기 북부는 일찍 서리가 내린다. 그러므로 10월 중순이면 서리에 대한 경계 태세에 돌입하게 되는 것이다. 일기예보에 촉각을 곤두세우다가 기온이 급강하할 기미가 보이면 즉각 보온 작전에 들어간다. 그로 부터 김장 때까지 무..

(11) 가족 친지들과 함께 즐기는 수확의 기쁨 사진 가운데 보이는 나무가 뽕나무다. 뽕나무는 곤충을 유인하는 목적으로 밭 근처에 심었지만 한편으로는 열매인 오디를 얻는다. 당뇨에 좋기도 하지만 일하다 쉬는 동안 한웅큼 따서 먹으면 갈증도 가시고 힘이 나는 것 같다. 두 아들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