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와농원

어제 오전에는 비가 와서 외출을 서둘렀다. 밭일을 못하는 대신 다른 일을 보기 위해서다. 먼저 안식구가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는 안과부터 시작하여 정육점과 두부집을 비롯한 시장 보기를 했다. 그 동안에 나는 은행에 들러 농협에 납부할 건조기 분활납부금을 인출했다. 그리고 나서 ..

지난해 까지 콩이나 땅콩은 활대를 꽂고 망사를 덮어 주었다. 고라니와 조류 피해 때문이다. 그러나 금년부터는 울타리 망으로 밭 둘레를 두르고 활대만 꽂기로 했다. 활대가 금속이라 새들이 경계하는지 피해가 덜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작년과 달리 금년에는 껍질을 제거하고 땅콩알만..

1. 적합한 토양 - 물빠짐이 좋은 사질토가 황토 보다 좋다. 2. 기후 - 시원한 기후를 좋아한다. 여름철에 그늘을 만들어 줘야 하는 이유, 3. 식재 시기 - 경기 북부는 4월 중순에서 5월 초까지 가능 4. 밭만들기 - 식재전 1개월 전에 퇴비를 충분히 투입하고 흙을 곱게 로타리 친다. 5. 식재 간격 ..

1. 파종 요령 1) 파종시기는 3월 중 하순에 포트 파종 후 비닐 터널을 만들어 준다. 2) 배꼽 반대 쪽의 두꺼운 껍질을 파상시켜 배꼽을 아래로 향해 심는다. - 껍질이 두꺼워 파상처리를 하지 않으면 자칫 부패하여 발아율이 떨어진다. - 파상 방법은 껍질에 2~3미리의 자그마한 흠집을 내면 ..

주목은 전 해 자란 가지를 삽수로 쓴다고 한다. 그래서 작년 겨울에 전지하는 것을 미뤘다가 이번에 잘라 삽수로 쓰기로 했다. 삽수는 미리 잘라 미생물을 희석한 물에 하루 동안 침종해두었다. 먼저 묘상을 만들기 위해 땅을 고르는 작업을 했다. 깊게 파고 돌을 골라 흙을 곱게 만들었다..

오늘은 고구마를 심고 원추리를 이식하기로 했다. 안식구는 고구마를 심고 나는 원추리를 이식하는 분업이다. 고구마는 100개 묶음으로 판다. 작년 가격으로는 한 단에 6천원이었다. 금년에는 안식구가 고구마 싹을 틔어 한 줄만 심기로 했다. 한 줄이라야 기껏 57공에 불과하여 한 단을 사..

사진에 보이는 것은 누에형 초석잠 또는 택란이라고도 한다. 골뱅이형 초석잠도 재배하는데 장아찌를 담아 손주들에게 먹였더니 징그럽다고 한사코 도리질이다. 요즘 밭갈이를 하다보면 굼벵이가 가끔 보인다. 무슨 곤충의 애벌레인지 모르지만 땅을 파 헤치다 보면 굼벵이가 드러나 괜..

어제는 하루 종일 비가 왔다. 경사지의 원추리들이 파랗게 잎을 내밀기 시작했다. 어린 싹을 고라니 녀석들이 먼저 시식을 한다. 좀 더 크면 잘라서 우리도 나물 한 번은 무쳐 먹게 될 것이다. 비 오는 날은 안식구도 심심한지 여러가지 재료로 빈대떡을 구워 먹잔다. 하루 종일 방안에서 ..

약초를 캐고 난 이랑에 퇴비를 주고 수수밭으로 만들 계획으로 오랜만에 관리기로 로타리를 치기로 했다. 가운데 이랑은 아직도 약초를 캐내지 않은 상태이다. 매년 한 이랑 정도씩 캐내어 일반 작물로 바꾸고 있다. 약초를 자연 상태로 키우겠다는 생각에 잡초가 살 판이 났다. 그러나 ..

노란 꽃들이 피고 난 후 드디어 매화 차례가 왔다. 사각 방향에서 본 매화의 모습이다. 길을 잘못 들었다는 핑게로 우리 농장 안으로 들어온 서울 승용차가 이 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 도로에서 멀리 보이는 풍경에 끌려 들어왔을 것이다. 갑자기 찾아오는 꽃샘 추위만 없으면 금년에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