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은 전 해 자란 가지를 삽수로 쓴다고 한다.
그래서 작년 겨울에 전지하는 것을 미뤘다가 이번에 잘라 삽수로 쓰기로 했다.
삽수는 미리 잘라 미생물을 희석한 물에 하루 동안 침종해두었다.
먼저 묘상을 만들기 위해 땅을 고르는 작업을 했다.
깊게 파고 돌을 골라 흙을 곱게 만들었다.
그리고 골을 내서 삽수를 비스듬히 세울 수 있게 했다.
파인 골에 산에서 퍼온 황토를 고루 깔아 주었다.
삽수 기부가 황토에 파묻히게 만들기 위해서다.
그런 다음 삽수를 손질하여 골에 세워 놓았다.
삽수 길이는 대략 10~15 cm 정도로 골라 흙에 파묻힐 부분은 잎을 제거했다.
삽수를 꽂은 다음에 다시 또 황토를 뿌려 덮어 준다.
기부가 완전히 황토에 덮히도록 한 다음 삽수를 침종했던 미생물 섞인 물을 골에 뿌려 주었다.
삽수 기부에 황토 경단을 만들어 주는 것이 발근에 도움을 준다고 하므로 그 효과를 기대해 보려는 것이다.
마지막에는 차광막을 덮는 일이다.
주목은 강음수라고 한다. 햇빛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차광막을 평평하게 당기기 위해 네 귀퉁이와 뒤 중앙에 키 큰 철못을 박고 끈으로 고정시켰다.
비가 오는 날이 아니면 매일 물을 차광막 위로 분사해주려고 한다.
처음으로 도전하는 주목 삽목인지라 정성을 다했지만 기대 반 걱정 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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