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일식집 주인이 제2의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고 있는 이야기가 소개되었다.
광고 회사 카피라이터로 40대 중반까지 직장 생활을 하다가
요리 전문가로 변신하게 된 사연이었다.
직장인으로서의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데 대한 두려움이 계기였다.
그러나 자신이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 요리라는 것을 발견하자 용단을 내렸다고 한다.
처음은 실패였다.
무작정 시작한 식당이 잘 될리가 없었다.
그래서 미국으로 건너가 3년을 주방 밑바닥 생활을 했다.
팔뚝은 온통 튀김 기름으로 화상자국이 나고
종아리는 종일 서있어야 하기 때문에 힘줄이 강해졌다.
정신 노동만 하던 체질에서 육체노동을 견딜 수 있는 체질로 바뀐 것이다.
그 후 그는 다시 한국으로 돌아 와 일식집을 열어 성공했다고 한다.
귀농이나 귀촌도 마찬가지다.
전업농이 아니더라도 농사 일을 멀리하고는 귀촌이 무슨 낙이 있는가?
농사를 택하는 것은 육체노동을 해야 함을 뜻한다.
육체가 노동에 적응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이를 회피하면 귀농이나 귀촌은 고역일 뿐이다.
나의 경우 귀촌 첫해 14kg이나 체중이 감량되었다.
너무 단기간에 체중이 떨어지니 오히려 건강에 이상 신호가 왔다.
덕분에 보약을 두 재나 먹었다.
어쨋든 5분도 버티지 못하던 밭일을 거의 하루 종일 하는 체질로 바뀌었다.
누구나 어떤 일에 성공하고 싶다.
그러나 쉽게 성과를 얻고 싶은 것도 인지상정이다.
그렇다면 성공 못할 사람이 없을 것이다.
세상 이치는 아무나 성공하게 만들지 않는다.
조물주는 넓고 편한 길이 아닌 좁고 험한 길을 성공의 길로 만들었다.
험한 길을 가는데 적응하지 못하면 갈 수가 없다.
기본 체질부터 적응할 수 있게 만들면서 험한 길을 나서야 한다.
그러면 힘이 덜 들고 재미가 난다.
재미가 나니 성공할 확율도 높아 지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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