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에
쓴 고추농사 어떻게 할 것인가 에 대한 올인님의 물음'가을에 다시 살아남은 호밀을 어찌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으로 호밀을 다음해까지 생육시켜 호밀, 필름 한번으로 2년씩 사용하자 고 한적이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그 답입니다
2004년 6월에 뒤늦게 호밀을 고추골에 산파하였고 대부분 비둘기가주워먹고 남은 호밀이 가을에 재생하여 왕성하게 분열을 하였습니다. 5월 5일 호밀을 벤 뒤 다음 날 전년도 고추 두둑에 다시 고추를 심고 움이 돋은 호밀을 6월 초에 다시 베어 뉘었습니다.
골을 꽉 채운 호밀짚이 자연 상태 그대로 골에 깔려 있습니다. 멀칭이 있는 점이 아쉽지만 현실은 대다수가 멀칭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부터 해결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엄청나게 많은 퇴비를 밭에 기계나 부수적인 힘든 노동력 없이 마련하였습니다.
얼마 후 호밀더미 밑에서 미생물이 아니라 대단히 많은 수의 지렁이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기존 방식으로는 3-4년 씩 무제초제에 퇴비를 넣어야 달성할 수 있는 결과를 자연농업에 대한 별다른 의식이 없는 농부가 고추-호밀갈이 1년만에 달성하였습니다.
이 포지의 결과물은 제 가설의 입증에 앞서 호밀 2년작, 장기적으로는 무멀칭 고추-호밀의 전망을 활짝 여는 기념비적인 것입니다.
고추 농사 하시는 분들에게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결과에 대한 분석과 공유는 가을에 하기로 하겠습니다.
영월 사하원 합장
출처 : 오두막 마을
글쓴이 : 사하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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