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깨가 나는 곳은 무더기로 나오고 많은 구멍이 비어 있다.
토양 살충제를 뿌리지 않으면 개미밥이 된다.
참깨 무더기 속에는 비슷한 잡초도 섞여 있다.
비듬나물이다.
이 녀석은 위에서 보면 구별이 잘 안된다.
상당히 큰 상태가 되어서야 구별이 되기 때문에 참깨 생육에 지장이 크다.
옆에서 보면 잎이 어긋난 것이 비듬나물이다.
참깨는 잎이 마주 보고 있다.
뽑아 보면 밑둥이 붉은 색이 비듬나물이다.
결주 보충은 매우 어려운 작업이고 성가시다.
농약을 치지 않으려면 결주를 각오해야 한다.
그런데 보식을 잘못하면 모종이 더운 날씨에 녹아버리기 쉽다.
자라도 구부러져 장애가 생긴다.
요령은 무더기로 난 싹 중에서 너무 크거나 작은 것이 아닌 적당한 것을 골라야 한다.
줄기가 틈실하고 몽땅한 것이 좋다.
아마 약 7cm 정도 되는 것이 적당할 듯 싶다.
문제의 핵심은 잔 뿌리가 최대한 보존되어야 한다.
그냥 뽑으면 잔뿌리가 절단되기 쉽다.
따라서 물을 약간 축인 다음 무더기 싹을 작은 호미로 한꺼번에 몽땅 분을 뜬다.
그러면 뿌리가 상하지 않고 분주가 가능하다.
구멍을 파고 물을 준 다음 조심스럽게 모종을 구멍에 넣는다.
네 군데 흩어져 참깨밭을 만들었더니 장난이 아니다.
금주 내내 안식구와 둘이서 참깨밭에서 살아야 할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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