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에 주는 1차 추비는 고추묘 사이에 준다.
가운데 줄에 구멍을 내면 고추가 자라 가지를 뻗게 되므로 나중에 액비를 줄 때 매우 불편하다.
또한 두둑의 경사지에 구멍을 내어 거름을 주는 것이 작업에 편리하다.
가급적이면 햇볕이 일찍 드는 동쪽이 아니라 서쪽의 두둑을 째고 주는 것이 조금이나마 유리할 것이다.
관행농에서는 1차에 주간, 2차에는 고랑에 화학비료를 살포하는 방법이지만 부직포를 까는 경우는 다르다.
1차 고추묘 사이에 주는 방법 밖에는 없기 때문에 2차 이후는 1차 추비한 곳에 액비로 대신한다.
1차 추비의 비료는 깻묵과 재, 소변, 미생물을 혼합하여 숙성시킨 것을 쓴다.
화학비료를 약간 추가할 수도 있지만 나는 화학비료를 투입하지 않는다.
특히 미생물 중에서 광합성 미생물은 부패균을 제압하므로 거름 특유의 악취를 없애준다.
피복 비닐은 꽃삽 끝을 사용하여 반원 모양으로 짼 다음 잘려진 비닐을 밑부분 속으로 접어 넣는다.
꽃삽으로 흙을 약간 긁어 비닐 아래 쪽에 모아 움푹하게 만든 다음 거름을 한 삽 떠서 구멍 안 공간에 바른다.
나중에 액비를 줄 때 거름이 흘러내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재가 검은 색이라 뜷린 곳으로 잡초가 날 염려는 없다.
1차 추비하는 시기는 정식후 대개 1개월 정도가 적당할 것같다.
추비한 곳에 액비를 주게 되므로 추비 작업을 굳이 미룰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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