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토종벌

[스크랩] 겨울벌 관리에 대하여

예농 2009. 12. 20. 20:23

이제 한달 조금 넘게 있으면 봄벌관리를 해야하는 시기입니다.

봄벌관리가 1년 벌농사의 승패를 좌우하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월동을 무사히 나야 봄벌 관리하기가 쉽기에

겨울월동을 어떻게 잘나느냐에 따라 분봉시기를 앞당길수 있다고 봅니다.

 

월동보온은 벌의 동사를 막기도 하지만 그보다 벌통내 온도변화를 최소화하여 주어 월동중 벌들의 체력소모를 줄이고자

하는데도 목적이 있습니다.

가을꿀뜨기가 자니고 월동사양 후 가볍게 보온을 해준 후 보통 영하로 내려가는 시기에 보온강화를 하게됩니다.

 

보온을 하면서 벌통외부만 신경을 쓰시는데 이때 벌통좌대 아래쪽 보온에도 만전을 기해야 보온의 효과를 극대화 할수

있습니다.  출입문은 줄여주어 외부로부터 찬바람이 벌뭉치에 직접닫는 것도 감안하시는데 사양그릇을 넣어두는 방법

좌대와 벌통사이를 합판으로 막아주는 방법 좌대를 월동좌대로 바꾸어 주는 방법등 몇가지가 있습니다.

 

어떤것이 좋다라고는 말하기 힘이드나 봄벌관리할때 어떤것이 편리하느냐를 생각하시고 하시면 좋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초보자분들은 벌통내에 벌들이 월동을 잘나고 있는지 궁금하고 또 잘못되지나 않았을까 걱정이 되어 벌통을 건드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월동봉구를 흐트려 좋을게 하나도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강군이고 정상적으로 월동을 나고있는 벌일수록 벌들은 조용합니다.

벌수가 중군이나 약군은 벌통내의 온도유지를 위해 양식을 먹기때문에 바깥날씨가 약간만 올라가도 출입을 하면서 배변을

하게 됩니다.  벌통주위에 벌의 배설물이 많은통은 보편적으로 월동성적이 좋지를 못하더군요.

 

벌통 지붕을 크게하여 주었을때는 문제가 없겠으나 지붕이 작아 눈이오면 출입문에 눈이내려 막히는 수가 있는데 벌통 출입문이

눈으로 막혔다 하여 벌이 잘못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 탈분을 하러 나올때 벌들이 눈에 얼어죽는 경우를

생각하시어 눈을 걷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 벌통주위 특히 앞으로 2~3m정도는 눈을 치워주어 탈분시 눈위에 앉아 얼어죽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깥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 탈분을 하러 나온벌들이 자기집을 잘못찾아 옆통으로 들어가는 수가 있습니다

그런통들은 벌통앞에 다른표식을 해주어 자기집을 찾는데 도움을 주면 이러한 현상을 많이 줄일수 있습니다.

남의집으로 들어가서 싸우는 통은 겨울내내 그런현상을 보게되는데 이런벌통은 월동성적이 매우좋지를 않습니다.

싸움으로 인하여 월동봉구가 자주흐트러 지고 그러면서 체력소모가 많아 춘감현상이 심하게 됩니다.

 

따뜻한 날은 벌통주위를 살피고 만약 싸우는 벌들이 있으면 담배연기 등 약한 연기로 쐬여 싸움을 막아주는 것도 좋고

잠시 출입문을 막아 주었다가 열어주는 것도 한 방편입니다. 양봉에서는 창고월동을 나시는 분들도 있지만 아직 토봉에서는

창고월동을 하였다는 소식을 접하지 못하였습니다. 2년전 시도해 보려다가 마땅한 창고가 없어 못했습니다.

올해는 가을에 몇통 창고월동도 해볼려고 합니다.

 

이제 입춘이 얼마남지 않았는데 봄벌을 관리할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요즘은 인터넷이 잘보급되어 있어 정보를 득하기가

쉽지만  사실 그런정보를 실험하고 올리는데 까지 그분들의 노력은 상당하였기에 처음 벌을 접하시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화분떡 올려주기 역시 제가 실험하여 방법등을 올린것이지만 어떤분들은 자기만이 아는 방법인양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 계십니다.  정보란 같이 공유할때 그정보의 중요성을 느끼지만 때로는 마음쓰릴때도 있습니다.

 

쉽게 득할수 있는 정보들이 처음나올때는 쉽게나온 기술이 아니었음도 같이 생각해 주시고 글을 올릴때도 이런부분을 충분히

감안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출처 : 고려토종꿀을사랑하는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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