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봉(동양종이든 서양종이든 벌을 기르는 것을 양봉이라 함)을 하면서 필수불가결한 것이 내검입니다.
내검은 시기와 계절에 따라 목적이 틀리기에 그 방법 역시 틀립니다.
우선 월동을 난후 2월 말이나 3월초에 실시하는 내검이 있고 4월 5월 분봉철에 벌상태와 왕대의 발생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내검이 있으며 분봉이후 벌의 상태를 살피어 벌들의 상태, 통다는 시기등을 결정 꿀을생산하기 위한 내검이 있습니다.
1. 월동을 나고 2월이나 3월초 하는 내검의 주목적은 :
가. 식량의 상태 : 가을 월동양식을 보충해 주고 월동이 들어간 벌들은 외부에서 꽃꿀이 들어오기 전 까지는 벌통내에 있는
양식으로 유아벌을 키우게 되며 이시기에 양식부족으로 아사하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양식이 부족하다 싶으면 양식을 보충해 주어야 하는데 이부분은 다음에 다루기로 하겠습니다.
나. 여왕벌 이상유무 : 가을채밀 시 실수로 혹은 월동을 나면서 여왕벌이 망실되는 경우가 더러있습니다. 이 경우 여왕벌이 있는
봉군으로 합봉을 시켜주기 위한 내검입니다.
다. 봉군의 착봉상태 : 월동을 났으나 군세가 워낙 약하여 자력으로 봄을열지 못할경우 합봉을 하여 자격군으로 만들어 주기위함
라. 좌대안 청소 : 월동을 나면서 보온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하여 벌집 가운데 부분을 갉아 벌집내부로 들어가 봉구형성을 하는데
이때 벌집 부스러기가 좌대 바닥에 많이 떨어져 청결을 위하여 청소를 해주기 위함
2. 분봉철 내검 : 4월부터 본격적으로 집을짓고 산란이 왕성하게 되면 분봉을 준비하게 됩니다. 인간이든 짐승이든 곤충이든
종족을 번식 유지시키기 위하여 주위환경이 맞으면 세력을 확장 살림을 내거나 새끼를 낳게 됩니다.
벌들은 벌세가 늘어나면 분봉을 하기 위하여 숫벌을 만들어 내고 새살림을 차릴 여왕벌을 만들게 되죠.
이때 내검을 많이하게 됩니다.
3. 분봉이후 내검 : 분봉을 맞친 벌통은 조용하고 꽃이많은 장소로 이동하거나 제자리에 두고 관리를 하게 됩니다.
이때에도 내검을 많이하게 되는데 이때의 내검은 될수있으면 빠른시간에 벌통에 충격을 주지않고 꼭
필요치 않으면 않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분들은 벌통내부가 궁굼하기도 하고 혹여 벌들이 잘못되는건 아닌지 하여 자주 벌통을 열어보게
됩니다. 좌대바닥을 청소해 준다고 매일열어서 바닥을 긁고 습기가 생겼다하여 닦아주고 습기방지와 소충을
없애준다고 윗뚜껑을 자주열어 보는분들이 있습니다.
이런경우 인간에 비유하자면 일 잘하며 가정잘 꾸리고 있는데 옆집아저씨가 시도때도 없이 방문을 열고 시끄
럽게하고 젖먹구 잘자는 애기들 흔들어 깨운다면 분명 그가정 평안할리 없겠지요.
벌통을 뒤집는 일은 꼭 필요치 않으면 꿀딸때까지 한번도 하지마시기 바랍니다. 또 좌대안 청소 한달에 한번정도
만 해주어도 문제 없습니다.벌통을 이을때가 됐는지는 열어보지 않아도 대충 그 시기를 가늠할수 있습니다.
정히 궁굼하시다면 문짝만 살그머니 조용히 확인하시고 조용히 닫아주십시요.
습기방지 한다고 윗뚜껑 열어보고 뭘 뒤집어 씌우고 하는것도 하지마십시요. 그리고 벌통내부에 습기가 차는
것은 유밀기에 심하며 벌통을 높게 관리하면 습기가 많이발생 합니다.
습기가 많이 차면 좌대밑 합판을 1.5~2cm정도만 앞으로 당겨 주십시요. 그리고 윗뚜껑은 습기가 방출되는
재질로 사용하시고 벌통 이음매 부분은 비닐이나 청태이프로 바르지 마십시요. 그냥 타커로만 고정시켜도 별
문제 없습니다.
꿀 다량 생산의 조건을 보면 1. 분봉시기 . 2. 강군유지. 3. 봉장조건(밀원, 벌통위치). 4. 봉주의 관심(간섭이 아닌 보조역할)
5. 왕의 조건도 들어가겠죠.
양봉을 하면서 벌들에게 가장 나쁜것은 벌에게 스트레스 주는 것이며 인간의 관점에서 관리하는 것이 가장 나쁜거라 생각됩니다.
제가 공부하고 벌을 접하면서 느끼고 경험한 부분을 생각나는 대로 정리한 것 입니다.
생각이 나지를 않아 부족한 부분도 있고 봉주의 견해차이도 있을수 있는 것임을 생각해 주시고 좋은것은
받아 들이시고 이해 안되는 부분은 이런경우도 있구나 하고 봐주시기 바랍니다.
시간이 지나 경험이 쌓이고 노하우가 생기면 제가올린 글 이해가 가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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