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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리벳치-속(펌)

예농 2006. 7. 29. 18:27
우리나라에서 녹비작물로 많이 이용되고 있는 작물은 자운영, 클로버, 청예 콩 및 기타 콩과작물이 있다. 현재 친환경농업과 땅심을 높이기 위하여 자운영의 재배가 불가능한 중·북부지방에서도 재배가 가능한 헤어리벳치 재배와 이용기술에 대하여 알아본다.

 

녹비작물은 왜 재배해야 하나?

쌀 생산조정제 신청농지에 대하여 헤어리벳치와 자운영 등 녹비작물을 재배하면 논농업직접지불제 보조금을 지원 받을 수 있으며 논의 유기물 함량을 높일 수 있고 물리성도 개선하여 땅심이 좋아진다. 잡초발생을 억제하고 흙의 유실을 방지하는 효과도 크며, 수질과 대기정화 등 환경보전에 기여한다. 녹비작물 재배와 이용으로 화학비료를 줄여 환경보전농업과 유기물 시용에 의한 품질이 좋은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다.

 

헤어리벳치의 특성

덩굴성 포복형으로 옆으로 퍼져서 자라는 가을∼이듬해 여름까지 생육하는 월년생 콩과작물로서 1∼2m 정도 자라나 논에 재배 할 때는 70∼100㎝정도 자란다. 잎은 8∼16개가 있고 꽃은 자주색으로 다음 해 5월중순에 피며 1∼9개가 한 가지에 달리고, 꼬투리의 크기는 2∼8㎝로 4∼12개의 씨가 들어 있다. 헤어리벳치를 풋거름으로 주면 분해가 빠르고 고정한 질소가 뒷작물에 공급되므로 질소질비료를 절감할 수 있는 효과가 크다. 헤어리벳치는 질소성분이 3.6∼4.1%로 다른 콩과작물 보다 1%이상 높다.

 

 

[헤어리벳치 핵심 재배기술]

 

지역에 알맞는 품종을 선택하여 재배해야

우리나라에 재배되고 있는 품종은 대부분 헤어리벳치(hairy vetch)와 콤먼벳치(common vetch)가 있으며, 헤어리벳치는 내한성이 강하므로 중부지방에, 콤먼벳치는 내한성이 다소 약하므로 남부지역에 알맞다. 주요 품종으로는 메디슨, 윈터, 아우번, 라나, 오레곤 등의 품종이 있으나 메디슨 품종이 내한성과 생산성이 높아 녹비작물로 유리하다.

 

재배하기 알맞은 땅은

우리나라 전지역에 재배가 가능하나 벼 뒷그루로 재배해야 하기 때문에 씨 뿌림시기가 늦어지면 겨울철 월동에 어려움이 많으므로 한강이남 지역에서 재배하는 것이 안전하다. 흙은 물빠짐이 좋은 모래참흙이나 참흙, 가는 모래가 많은 참흙이 재배하기가 알맞으며, 물빠짐이 너무 심한 모래흙이나 물빠짐이 너무 불량한 질흙에서는 생육이 매우 불량하다.

 

제때 씨뿌리기

씨를 뿌리는 시기가 늦어지면 월동에 지장이 있으므로 중부지방에서는 9월상∼중순까지 씨를 뿌려야 된다. 논뒷그루로 재배하는 벼의 입모중으로 씨를 뿌릴 때는 수확 10일 전인 9월하순경, 벼 수확 후에 별도로 헤어리벳치를 뿌릴 때는 10월상∼중순이 알맞다.

 

씨뿌림량은 10a당 6∼9㎏이나 흙성질, 씨뿌림시기 및 수확 시기 등 환경에 따라 조절해야 하는데, 10월 이전에 일찍 씨를 뿌려 다음해 5월하순∼6월상·중순에 벼를 이앙하거나 온도가 높아 봄철 일찍 생육이 재개되는 남부지역에서는 6㎏ 정도로 줄인다.

또한 호밀이나 귀리(燕麥) 등 맥류와 섞어 뿌릴 때는 10a당 맥류 9∼12㎏에 벳치 1∼2㎏이 알맞다.

 

거름주기

보통논에서는 헤어리벳치에 질소, 인산, 칼리 등 화학비료를 주지 않아도 비교적 잘 자라고, 거름끼가 아주 모자라는 논에는 인산과 칼리질비료를 준다.

10a당 거름주는 기준량은 질소-인산-칼리가 3-12-12㎏이다.

 

헤어리벳치 수확과 이용기술

헤어리벳치는 생풀로 10a당 1,500∼3,800㎏이 생산되며, 땅속에 남겨지는 지하부의 양이 지상부 양의 25∼30% 정도 된다. 풋거름으로는 벼 이앙 15일전에 주는 것이 벼의 생육에 가장 유리하므로 10a당 1,500∼2,000㎏(건물중 220∼300㎏)을 주되 토양의 비옥도에 따라 주는 양을 조절한다. 풋거름으로 헤어리벳치를 준 논에 벼를 재배할 때는 질소질비료를 주지 않아야 벼의 쓰러짐을 예방할 수 있다.

 

 

이영찬 / 농촌진흥청 기술지원국 식량작물과

(☎ 031-299-2716)cbcba@rda.go.kr

 

옥수수 뒷그루 '헤어리베치' 재배 거름활용땐 질소질 시용효과 커
 
옥수수 뒷그루로 콩과 작물인 '헤어리베치'를 재배해 토양에 거름으로 넣어주면 질소질비료의 시용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작물시험장은 옥수수 수확이 끝나는 8월 하순∼9월 상순에 '헤어리베치'를 파종해 이듬해 봄까지 재배한 뒤 이를 베어 토양에 넣어주면 10a(300평)당 20∼24Kg의 질소질비료를 시용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재배방법은 옥수숫대를 베어낸 포장에 10a당 '헤어리베치' 씨앗 3Kg 정도를 흩어뿌리고 잘게 로터리친 뒤 이듬해 옥수수를 재배하기 일주일 전까지 키운다.

작물시험장이 '헤어리베치' 작물을 이같이 재배해 수확한 결과 10a당 평균 500∼600Kg의 말린 풀을 토양에 넣어 질소비료 20∼24Kg을 시용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서종호 작물환경과 농업연구사는 “'헤어리베치`는 뿌리 생장이 좋아 토양 구조가 개선돼 토양 속의 물 흐름이 좋아지고 공기 소통이 원활해져 땅심이 향상된다”고 밝혔다.

작물시험장 전화 031-290-6758


<김태억>


[최종편집 : 2000/09/06]

 

 

경사지 옥수수재배 헤어리베치 심은뒤 파종
 
토양유실 막고 증수

강원도농업기술원 홍천옥수수시험장은 경사지에 녹비작물인 헤어리베치를 심은 후 옥수수를 파종하면 수량이 증가하는 것은 물론 토양유실도 방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옥수수시험장에 따르면 경사가 15° 이상 되는 밭을 대상으로 8월 중순에 헤어리베치를 파종한 다음, 이듬해 5월 하순께 밑거름으로 질소질 비료를 10a(300평)당 15㎏씩 넣고 무경운에 의해 찰옥수수를 파종해 재배한 결과, 헤어리베치를 심지 않았을 때 비해 수량이 18%나 늘어났으며, 토양 유실량도 98%나 줄어들었다.

10a당 옥수수 수량은 908㎏으로 헤어리베치를 심지 않은 포장 768㎏에 비해 140㎏ 더 많이 생산됐으며, 경사지 포장을 경운할 경우 질소질 비료를 시비하지 않아도 헤어리베치를 심지 않는 포장에 비해 수량이 9% 더 늘어났다.
 
☎033-435-3757.

〈박종명〉


[최종편집 : 2002/06/26]

 

고랭지배추밭 ‘헤어리베치’ 심으면 토양유실 74% 줄인다
 
질소시비량도 30% 줄어

고랭지지역에서 배추를 재배할 때 콩과작물인 헤어리베치를 심으면 질소질비료의 시비량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시험장은 고랭지지역에서 7월 중·하순께 배추를 아주심은 후 30일 후나 이듬해 4월 중·하순께 헤어리베치를 파종해 초생재배하면 하지 않을 때보다 토양 유실량이 74%나 줄어들고 질소질비료도 관행 시비량의 3분의 2만 넣어도 생육이 좋아진다고 밝혔다.

헤어리베치는 배추를 정식하고 30일 지난 후 파종해 초생재배한다. 이때 파종시기를 놓쳤다면 배추 재배를 마친 뒤 이듬해 4월 중·하순에 파종한다. 헤어리베치는 7월 상·중순에 베어내 밭에 깔고 갈아준다.

고령지시험장이 이같은 방법으로 헤어리베치를 파종한 결과, 질소질비료의 시비량이 10a(300평)에 12㎏으로 나타났다. 배추 수량은 유기물 투입으로 인해 10a에 5,932㎏으로 관행의 5,118㎏보다 증가했다. 유실된 토양의 양은 한해에 1㏊당 7.8~21t으로 관행의 30~80t에 비해 월등히 줄었다. 특히 질소질비료의 검정시비 결과, 헤어리베치를 파종하면 질소질비료를 줄여도 배추 수량은 관행보다 11% 증가했다.

고령지시험장에 따르면 대부분의 고랭지 배추 재배지는 경사지로 일년 중 배추를 재배하는 2~4개월 정도를 제외하면 맨땅인 상태로 방치되기 때문에 토양 유실이 심각하다.

이정태 고령지농업시험장 농업연구사는 “정부도 환경농업육성법을 통해 2005년까지 화학비료 사용량을 30% 정도 감축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며 “토양 유실도 막고 비료 시비량도 줄일 수 있도록 녹비작물의 농가들이 초생재배를 많이 할 것”을 당부했다. ☎033-330-7832.

〈함영주〉


[최종편집 : 2003/02/28]

 

 

배 초생재배 녹비작물 ‘헤어리베치’ 가장 우수

 
배 과원의 초생재배용 녹비작물로 헤어리베치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농업기술원(원장 최영근)이 배 과원에 알맞은 초생재배용 작물을 선발하는 실험한 결과, 헤어리베치는 피복도 96.8로 밭 전체에서 고르게 잘 자라는 데다 10a(300평)당 마른 풀 생산량도 켄터키블루그라스·호밀·둑새풀 등보다 월등히 많아 토양의 이·화학성 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최근 초생재배에 많이 쓰이는 켄터키블루글라스는 피복도가 82.4에 그쳤고 10a당 생산된 마른 풀의 무게도 780㎏으로 헤어리베치의 1,058㎏보다 적었다.

특히 헤어리베치는 질소함량이 3.5로 평균 1~2.8인 다른 작물들에 비해 높았다. ☎063-839-0370.

〈함영주〉joooo@nongmin.com


[최종편집 : 2003/09/24]

 

 

 

콩·헤어리베치 돌려짓기 질소시비 줄고 수량 늘어

 
콩 재배지에 녹비작물인 헤어리베치를 돌려짓기하면 친환경재배가 가능하고 콩 수량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농업기술원은 가을철에 헤어리베치를 밭에 파종하고 이듬해 봄에 토양에 환원한 후 콩을 재배하면 질소질 비료를 추가로 시비하지 않아도 검정시비를 할 때와 마찬가지의 생육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헤어리베치는 10월 중순께 10a(300평)당 3㎏을 밭에 파종한다. 이를 이듬해 4월 말쯤 벤 뒤 토양에다 갈아엎어준다. 콩은 5월20일 전후에 파종한다.

도농업기술원은 이같이 콩 재배지에 헤어리베치를 활용한 결과 비료를 추가로 주지 않았는데도 콩 수확량이 10a당 284㎏으로 토양검정을 한 뒤 시비할 때의 239㎏보다 늘어났다고 밝혔다.

도농업기술원 김익제 농업연구사는 “콩은 질소요구량이 적은 작물로 이처럼 녹비작물을 적기에 이용하면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재배가 가능하다”며 “녹비작물 재배에 농가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대책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043-219-2635.

〈함영주〉


[최종편집 : 2003/10/03]

 

포도밭 토양 개선 ‘헤어리베치’ 심어

 
포도원에 헤어리베치를 심으면 토양 물리성이 좋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충북도농업기술원 옥천포도시험장(장장 민경범)이 호밀·헤어리베치 등 초생재배용 녹비작물과 일반 자연상태의 풀을 이용해 포도원에서 초생재배할 때의 토양 상태를 각각 조사한 결과, 헤어리베치가 포도원의 토양 물리성을 가장 효과적으로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물리성 판단 기준인 토양 내 기상 비율의 경우, 헤어리베치는 25로 20인 자연초생, 21인 호밀보다 높은 수치다.

특히 헤어리베치는 기온이 높아지는 여름철에는 자연스럽게 휴면에 들어가는 하고현상이 생기기 때문에 별도의 풀베기 노력이 들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따라서 10a(300평)당 노동력 투입시간이 평균 5시간으로 호밀의 15시간, 자연초생의 7시간보다 짧다.

민경범 옥천포도시험장장은 “헤어리베치 등 토양 물리성 개선 효과가 높은 녹비작물을 도입하면 화학비료나 제초제 사용도 줄어 친환경적인 토양 관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옥천포도시험장 ☎043-220-5411.

〈함영주〉


[최종편집 : 2003/10/24]

헤어리베치 토양개량 효과 확인
 

경기농기원, 수확연시회

녹비작물인 헤어리베치 수확 연시회(사진)가 경기도농업기술원 주최로 7일 경기 안성시 공도면 승두리 들녘에서 농림부와 농촌진흥청, 시·군 공무원, 농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지난해 가을부터 재배해온 헤어리베치에 대한 이날 연시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논에 헤어리베치를 재배할 경우 토양 개량 효과가 있고 화학비료 사용량을 대폭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헤어리베치는 또한 벼베기 10일 전쯤에 씨앗을 뿌리고 벼 수확을 마친 후에는 습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배수로를 설치해줘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상순까지 길러 10a(300평)당 생풀로 1,500~2,000㎏이 되면 논을 갈고 10일 후에 모내기를 하면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도 벼 재배가 가능하다. 이는 헤어리베치에 질소 등 비료성분이 많이 함유됐기 때문이다.

헤어리베치는 작물을 돌려짓기할 때 시비량을 줄이는 데 매우 유용한 콩과작물로, 최근 유기농업을 하는 농업인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전세창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논에 헤어리베치를 재배하면 토양 물리성이 개량되고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면서 “고품질 쌀 생산 차원에서 헤어리베치 재배를 적극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031-229-5846.

〈안성=김광동〉

kimgd@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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