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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고구마의 저장방법

예농 2006. 1. 20. 17:51

고구마의 저장방법

고구마는 찬 온도에 약하므로 냉장고에 넣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고구마를 상자째 사두고 먹는 경우에는 햇볕이 좋은날을 골라 일광욕을
시킨 후 신문지로 싸서 골판지 상자에 넣어 보관하면 고구마의 당도도 높아지고 보존기관도 길어집니다. 고구마는 특히 추위에 약하므로 신문지에 싸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실온에서 15C이상되는 곳에서 보관해야 합니다.

 


1. 저장온도
  대체로 저장 가능온도를 10∼17℃, 저장 적온은 12∼15℃이다. 고구마는 낮은 온도에 약하여 9℃ 이하에 오래두게 되면 살속이 변하여 맛이 나빠지고 싹이 트지 않으며 병균에 대한 저항성이 약해져 썩기 쉽다. 저온의 해를 입은 고구마는 색이 변하며 광택이 없어진다.
  반대로 온도가 높으면 호흡작용이 왕성해져서 고구마의 양분소모가 많아지고 싹이 터서 상품으로서의 가치가 크게 낮아진다. 저장중의 냉해는 온도, 기간, 고구마의 조건 등에 따라서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0℃에서 24시간, -5℃에서는 18시간, -15℃에서는 3시간 있게 되면 냉동해를 입으며 고구마가 어는 온도는 -1.3℃ 정도가 된다.

2. 습도

  
고구마의 수분함량은 60∼70%정도로서 저장장소가 건조하면 수분을 잃어 껍질이 굳어지고 상처의 콜크층형성이 나빠져 부패하고 싹과 뿌리의 발생이 안된다.
   반대로 습도가 높으면 온도가 낮아지는 경우 수분이 고구마 표면에 맺히므로 열의 전도가 나빠지고 부패하기 쉽다.
   저장중의 알맞는 습도는 85∼90% 이다. 저장중의 수분손실에 의한 자연감량은 10% 내외에 이르는데 건조할 수록 자연감량이 많아진다.

3. 저장고

   저장고는 깨끗이 청소하고 소독을하여 병균이나 해충을 최소한으로 줄여야 한다. 상자에 저장하는 경우 상자도 역시 소독을 하여야 한다.
   저장고의 소독에는 포르말린 50배액을 전면 살포하거나 "메칠브로마이드"훈증제를 창고 용적 m3당 32.5g의 약을 완전 밀폐된 상태의 20℃에서 2시간 훈증한다.
   고독성 농약이므로 "위험출입금지"의 경고문을 반드시 부착하여야 하고 훈증이 끝난 후 환기시킬 때는 "접근금지"표시를 부착하여 인축의 출입을 차단해야 한다.
   단 사용자는 공급대상과 농약제조업(수입업) 허가를 받은 자에 한하고 실수요자가 사용할 경우에는 농산물검사소, 식물검역소, 농약제조업자(수입업자)의 책임지도하에 사용해야 한다.
   또 유황을 창고용적 300m3당 1.5∼2kg을 태워 가스를 발생시켜 12시간 훈증시킨다. 저장고 내의 부패균에는 효과가 크나 철제시설물을 부식시키므로 주의 해야 한다.
   그 외에 쥐나 귀뚜라미를 철저히 방제해서 병균의 매개 역할을 막아야 한다.

4. 저장방법

   고구마의 저장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으나 겨울철에 저장온도와 습도유지에 적은 비용으로 효과적인 방법을 택해야 하고 관리에도 편리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난방장치가 있는 가열식이나 온도의 변화가 적은 지하굴 저장이 저장성적이 좋으며 저장중의 온,습도 유지 및 관리에 지장이 없는한 저장규모가 큰 공동저장고를 시설함도 바람직하다.

가. 굴 저장법
   일반적으로 가장 널리 이용되는 저장방법이며 저장성적도 좋다. 물이 잘 빠지고 남향의 바람이 막힌 장소에 원굴을 8∼10m쯤 파 들어간 다음 양쪽으로 갈래굴을 저장할 고구마의 양에 따라서 여러개 파서 저장한다. 원굴은 안쪽으로 경사지게 해야 환기가 잘 된다.
   고구마의 저장은 1㎥당 저장량이 500kg 정도 되는데 갈래굴의 ⅓~½ 높이로 저장하는 것이 알맞으므로 알맞는 크기의 갈래굴을 판다. 굴의 입구는 이중문을 설치해서 보온이 잘 되도록 한다.

(그림1) 굴저장법

나. 옥외 움저장법
   배수가 잘되고 침수의 염려가 없는 장소에 움을 파서 저장하는 방법이다. 지하의 깊이는 5m가 되어야 고구마의 저장적온이 유지된다. 고구마를 많이 저장하는 경우, 호흡열에 의하여 고구마의 온도는 높아지므로 3m 이상이면 안전하게 저장이 된다. 굴과 움의 입구는 문을 만들어 공기의 침입을 방지하며 저장한 고구마는 짚으로 만든 거적이나 가마니를 덮어서 보온하여 줄 필요가 있다.

(그림2) 옥외움저장법

다. 옥내 움저장법
   건물내에 움을파서 저장하는 방법인데 건물의 크기에 따라서 다르나 많은 양을 저장하기에는 알맞지 않다. 처음에는 고구마 위를 덮지 않고 두었다가 기온이 낮아짐에 따라서 가마니를 덮고 마른 흙과 왕겨를 차차로 덮어서 보온을 하여 준다.

(그림3) 옥내움 저장

라. 옥외 간이 움저장법
   예비저장을 마친 고구마를 움속에 넣고 외부 기온이 낮아짐에 따라서 공기통을 막고 흙위에 왕겨를 덮어 보온을 해준다. 위에 덮어 주는 보온재의 두께는 기온이 낮을수록 두꺼워야 한다. 중북부지방보다는 따뜻한 남부지방에 알맞다.

(그림4) 옥외 간이 움저장법

마. 온돌저장법
   온돌방 웃목쪽을 이용하여 적은 양의 고구마를 저장하기에 편리하다. 건조하기 쉬우며 사람이 거처하는데 불편하나, 난방열에 의하여 저장온도는 비교적 용이하게 유지된다.

(그림5) 온돌저장법

바. 가열식 저장법
   전기를 이용할 수 있는 경우 온도와 습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저장고를 만들면 아물이 처리도 할 수 있고 저장환경도 이상적으로 조절이 된다. 지상에 건물을 세워서 만드는 것보다는 반지하식 또는 완전지하식으로 만드는 것이 보온이 잘되어 전력이나 연료의 소모가 적어서 유리하다. 밑바닥에 공기가 통하도록 통로를 만들고 그 안에 난방기와 환풍장치를 하여 온도조절을 하게 한다.

(그림6) 가열식저장법(또는 큐어링저장고)

 

<참고문헌>

  1. 조재영. 1980. 전작. 향문사. p 327-380
  2. 농촌진흥청. 1991. 밭작물 단경기재배. p 31-62
  3. 농촌진흥청. 1993. 식량작물 전문기술 교재. p 105-114
  4. 농촌진흥청. 1996. 고구마 재배(표본 영농교본)
출처 : 곧은터 사람들
글쓴이 : 서리태(이민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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