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전원 일기

부리나케 고추 두물 따기를 마쳤다.

예농 2012. 8. 7. 10:14

 

금년에는 고추를 일찍 따기 시작했다.

정식을 앞당긴 덕분이다.

 

7/30일에 첫물을 따고 낮은 온도에 오래 건조기에 넣었다가 자연 건조를 하루 쯤 시켰다.

그리고 두물은 어제(8/6) 아침과 저녁 무렵에 걸쳐 작업을 마쳤다.

 

고추 450주를 심어 첫물은 건조기 한칸으로 소화했고 두물째는 두칸 모두를 풀가동해야 한다.

세물째는 다음 주 화요일(8/14)로 일정을 잡았다.

 

그리고 오늘 아침 락스를 또 다시 엽면 살포했다.

일주일에 두 번 화요일과 금요일에 락스를 집중적으로 시험 살포하고 있다.

다행인 것은 락스 살포 이후 탄저병이 확산되지 않고 부분적으로 고사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어제 두물째 수확을 하면서 살펴보았지만 첫물때나 비슷한 분포였다.

같은 고추 묘에서 여러 개가 발견되는 것이 상례인데 그런 경우가 별로 눈에 띄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추세라면 세물 째도 두물 째와 비슷한 수확량을 보일 수 있다.

지금까지의 목표도 세물째의 수확량이 두물째와 비슷하면 만족하기로 했다.

더 이상의 소득이라면 덤이다.

 

가뭄 덕분에 탄저균이 힘을 못쓰는지 알 수 없으나 락스 효과도 무사할 수 없다는 생각이다.

다만 3일 주기로 엽면 살포를 해야 하는 수고가 따른다.

그 수고도 8월 한달이면 넉넉하다.

그 이후의 발병은 건고추 수확에 직접 영향이 없으니 참을 만하다.

마치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으로 요즘의 고추밭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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