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전원 일기

돌담에 용마름을 얹다.

예농 2011. 12. 29. 15:36

 

 

용마름을 엮었다가 돌담 위에 얹었다.

처음에는 혼자 옮기기가 어려웠으나 끌어 보니 될 듯하다.

 

원래 돌담이 낮아서 주변에 쌓았던 돌탑을 헐어 담을 높였다.

용마름을 돌담 길이에 맞게 엮어 두었다가 얹었더니 축하의 눈이 왔다.

용마름 처마를 잘라내니 가지런 하고 담 크기와 어울린다.

 

오늘 동창 부부가 느닷없이 방문을 했다.

용마름을 보고 자기도 기법을 배우고 싶단다.

강화에 주말 농장 겸 별장을 짓고 사는 친구다.

 

당장 용마름을 사용할 일이 없다면 배워도 곧 잊는다.

농사에 이용하라고 이엉을 엮는 법을 가르쳐 줬다.

 

이엉 하나도 처음에 하려면 쉽지가 않다.

우습게 생각했다가 여러 번 시행착오를 했다.

그래도 이엉 엮는 것을 배웠다고 소득이 크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