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농 2006. 7. 18. 20:20


개략 :

민트(박하)라고 하면 먼저 상쾌한 향을 떠올리는데, 누구나 좋아하는 허브로서 요리에서 포푸리에까지 폭넓게 생활에 이용되고 있다.

그 품종도 야생종, 재배종을 합하면 대단한 수에 달하며, 정원을 방향으로 가득 채우는 민트를 열심히 수집하는 수집가까지 있을 정도다.

품종에 따라서 향, 풍미, 잎의 색, 형태는 다양하지만 어느 민트에나 공통된 특종은 사각의 줄기, 대생하는 잎, 흰색에서 자색에 걸친 원추형 꽃이다.

지하 줄기로 계속 늘어나고 튼튼하므로 가장 재배가 용이한 허브의 하나로 지중해 연안의 다년초이다.

 

1. 스피아민트(M. spicata L.)

가든민트라고도 불리고 있는 것을 보면 가장 일반적으로 재배되는 대표적인 품종이다.

피(그린피스, 녹영)민트, 럼민트라고도 불리는 것처럼 민트 중에서도 채소나 육류요리 등의 요리에 가장 널리 쓰이는 품종이기도 하다. 30∼45cm의 크기로 자란다.

 

2. 페퍼민트(M. piperita L.)

워터민트와 스피아민트의 교배종으로 60cm 정도의 크기로 자란다.

얼얼하고 강한 청냉감이 있고 엣센셜 오일, 멘톨을 틀히 많이 함유하고 있어 잎에서는 페퍼민트, 오일이 채취된다.

이 오일은 소화촉진, 진정작용 등 약효가 풍부하다.

이 잎이 들어간 허브차는 식후의 음료, 잠자리에 들기 전에 마시는 음료로 최적이다.

 

3. 페니로얄(M. pulegium L.)

지면을 기는 것처럼 자라는 성질이 있으므로 잔디와 같이 향기나는 돗자리를 만드는데 적합하다.

페퍼민트를 더 강하게 하는 향이 있어 지금은 요리에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종명 pulegium이 라틴어 pulex(벼룩)에 유래하는 바와 같이 벼룩막기, 방충효과가 뛰어나므로 건조시킨 잎을 양복장롱, 서랍에 넣어서 쓰는 일도 있다.

그 때문에 벼룩의 민트, '벼룩민트'(flea mint)로 부르는 일도 있다.

 

4. 오데콜론민트(M. piperitavar. citrata Brig.)

베르가모트민트, 오렌지민트 등으로도 불린다.

굉장한 향이 있으므로 포푸리, 사시에, 허브 베개 재료로는 최적이다.

90cm 정도로 자라고 잎은 자색낀 녹색이 아름다우며, 부케와 적절히 배합하여 즐길 수도 있다.

 

5. 애플민트(M. rotundifolia(L) Huds.)

사과의 단맛과 민트의 청량감이 합쳐진 향이 난다.

30cm 정도로 자라고 타원형의 잎은 전면이 털로 덮여있어 부드럽고 촉감이 좋다.

그 때문에 울리민트(Wooly mint)라고도 부른다.

풍미가 좋고 민트 소스를 만드는데 좋다.

잎이 털 모양으로 두터우므로 건조는 어렵다.

미국에서 이 풍미를 즐기고 있으나 영국에서는 오데콜론민트와 같이 포푸리 만드는데 쓰기 위하여 재배되고 있다.

또 탐험, 식민지 정책으로 유럽인이 항해 때문에 썩어가는 음료수를 맑게 하기 위하여 뱃사람들이 이용했다고 한다.

프딩 그라스라는 이름으로 지금도 친밀감이 있는데 이것은 혹이라는 돼지 소세지의 풍미를 내는데 빠져서는 안되었던 것에서 유래되고 있다.

 

역사 :

속명 Mentha는 로마신화에 따르면 지옥의 강물신 코키투스(Cocytus)의 딸, 님프 멘타(Mentha)에서 유래한다. 멘타는 하계의 왕 플루토(Pluto)의 사랑을 받았는데 그것이 처 페르세포네(Persephone)의 질투를 사서 이 풀로 변하였다고 한다. 신약성서 마태복음(제23장 23절)에는 바리새인이 십일조를 민트, 딜(소회향), 쿠민으로 바쳤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것을 보아도 이 허브가 고대부터 높이 평가되었던 것을 알 수 있다. 고대 로마인도 매우 즐겨 플리니는 "민트의 향은 기분을 산뜻하게 하며 식욕을 돋군다"고 기록하고 있다. 지금도 영국에서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로스트럼에 첨가하는 민트소스는 기원3세기까지 그 역사를 거슬러올라갈 수 있다. 또 치약으로서도 이미 6세기부터 사용되었다고 한다. 입욕제로도 즐겨 이용되었는데 욕탕에 이 잎을 넣어서 향을 즐겼다. 퍼킨슨도 "레몬밤과 함께 민트를 입욕에 이용하면 기분을 편하게 하고 신경기능을 강화한다"고 말하고 있다.

 

재배법 :

다른 자소과 식물과는 달리 기름지고 습기가 있는 반음달의 땅을 좋아한다. 겨울에는 가지와 잎이 모두 말라 떨어지고 마는데 봄이 되면 신선한 녹색 잎이 튀어나오듯이 싹이 트고 정원을 그 방향으로 가득 채워준다. 재배는 용이하며 특별히 손을 쓰지 않아도 근경으로 뻗어 나가 늘어난다. 기대할 만한 허브이다. 교배하기 쉽고 같은 장소에 심어두면 다른 민트와도 어느사이엔가 교잡되어 버릴 정도이다. 확실하게 구별해서 키워 보고 싶으면 다른 화분, 화단에 심지 않으면 안된다. 파종보다도 오히려 성장이 빠른 꺾꽂이, 포기나누기, 런너채취를 봄, 가을에 하여 손쉽게 늘릴 수가 있다. 2, 3년에 한 번은 개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것은 포기를 크게 할 뿐 아니라 잎의 질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겨울에는 포기밑까지 줄기를 베어내고, 그 계절에 짚을 태운 재를 포기밑에 덮어두면 벌레 막는데에 좋다는 원예가도 있다. 화분에서도 재배할 수 있으므로 가을에 실내로 옮겨 두면 겨울동안 신선한 생잎을 즐길 수도 있다. 또 실내 장식으로서도 이 민트 화분을 창가에 두면 요리 등에 이용하거나 향을 즐길 뿐만 아니라 파리 막는데도 뛰어난 효과가 있다. 단 이 경우 묘의 높이는 15cm 정도를 유지하도록 새싹을 따서 이용한다. 애플민트는 120cm 정도로 크게 자라므로 화분 심기에는 스피아민트가 이용범위의 폭이라는 점에서 좋다. (수확) 민트의 향, 풍미를 결정하는 엣센셜 오일은 이른봄부터 꽃이 피기전까지의 기간에 잎에 가장 많이 포함되어 있다. 꽃이 피기 시작하면 줄기의 성장이 정지되고 엣센셜 오일도 감소된다. 그러나 요리용으로 어린 잎이나 가지가 필요할 때는 그 전에 수시로 따서 이용한다. 곁가지를 될 수 있는 한 빈번하게 베어내는 쪽이 큰 포기로 잘 성장한다. 잎을 수확하는 것은 하루중에도 엣센셜 오일을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는 오전중, 아침이슬이 말랐을 때가 가장 바람직하다. 겨울에 비축하여 건조, 보존할 때에는 먼저 꽃의 봉우리가 생겼을 때 줄기를 포기 밑에서 8cm 되는 곳을 베어낸다. 아마 9월에도 2회째로 수확할 수 있는데 어느것이나 통풍이 좋고 건조한 장소에 가지채 달아서 말린다. 팔팔하게 소리가 날 정도로 건조가 되면 잎을 망가지지 않게 주의하면서 가지에서 훑어내서 밀폐용기에 넣어 보존한다. 신선한 잎을 냉동 보존하고 싶은 경우는 잘게 썬 민트를 버터와 반죽해서 허브버터로 만들거나, 여름에는 잎채로 물과 함께 모난 얼음으로 얼려서 냉음료로 이용하는 것도 재미있는 아이디어이다.

 

약효 :

[약효] : 청량감이 있는 산뜻한 향과 함께 살균효과가 있으므로 옛부터 미덕의 상징으로 되어 왔다. 원래 민트가 이닦는 가루로 이용된 것은 이를 희게 하고 입냄새를 막는 효과가 풍부한데서 유래되었다. 스페어, 페퍼민트는 지성의 머리 린스에 적합하다. 고대 그리이스 사람에게 배워 스피아민트의 생잎 또는 잎에서 채취한 엣센셜 오일을 욕조에 넣으면 피부를 청결하게 하고 그 향 때문에 정신적으로도 리프레쉬알 수가 있다. 바쁜 현대 생활에서도 민트의 향은 고대의 생활처럼 대단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또 페퍼민트의 허브차는 누구에게든 좋아할 뿐 아니라 가지가지 약효가 풍부하다. 감기가 들었을 때나 과하게 식사한 후 마시면 소화를 돕는다. 도 기분을 가라앉히고 이완 효과가 뛰어나며 안면을 청하는 효과까지 있으므로 스트레스가 쌓이기 쉬운 비지니스맨이나 시험 공부중인 학생들에게는 좋은 음료임에 틀림없다. 페퍼민트차를 가을부터 매일 마시면 겨울에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겨울에는 뜨겁게, 여름은 냉차로 해서, 또 다른 허브와 섞어도 잘 어울리며 페퍼, 스피아민트차는 어느 것이나 연중 즐길 수 있는 허브차의 대표이다. 스피아민트에는 뛰어난 방충효과가 있어 엘리자베스조 시대에는 스트루잉 허브의 하나로 잠자리에 뿌렸다. 민트는 그 향이 좋을 뿐만 아니라 방충, 살균효과가 우수하기 때문에 지금도 양복장롱이나 서랍에 넣어서 방충제로 잘 이용한다. 또 민트를 방에 두면 틀어박힌 담배 연기를 없앨 수 있다. 페니로얄은 이러한 효용뿐만 아니라 벌레에 물리지 않게 하는 효용이 있다. 그 생약을 피부에 문질러 두면 모기에 물리지 않는다고 한다.

 

요리 :

민트는 고대로부터 요리의 풍미료로 이용되어 온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요리에는 스피아민트가 가장 많이 사용된 품종이다. 민트소스, 민트젤리에는 보울스민트가 선호되는 경우도 있으나 어떤 민트나 요리용으로 최적이며 때로는 혼합하여 이용되는 경우도 있다. 보울스민트는 스피아민트와 애플민트의 교배종이며 에드워드 아우수스투스 보울스(Edward Augustus Bowles, 1865∼1954)를 기념하여 붙여졌는데, 그는 민트소스를 만드는데는 보울스민트가 제일 좋다고 결론을 내렸다. 또 시금치와도 잘 어울리고 과일 샐러드 등 많은 과일의 맛을 끌어낸다. 영국에서는 럼육의 로스트에는 뭐라해도 민트소스는 빠질 수 없다. 이것도 영국에 로마인이 전했다고 하는데 잘게 썬 민트에 설탕, 식초를 혼합시킨 민트소스는 상쾌하고 럼의 풍미를 끌어낸다. 단 프랑스인은 이 식초를 살린 소스가 포도주의 맛을 없앤다고 해서 이 소스를 즐기는 영국인을 크게 경멸한다고 한다. 새감자도, 그린피스(녹영)의 풍미 내는데도 민트는 으뜸이며 삶을 때에 냄비에 가지를 하나 넣어서 쓰는데, 이것은 여름 동안의 영국 가정의 맛이라고도 할 수 있다. 가장 유명한 리커 크래임 드 민트, 130종의 허브로 향을 낸 샤르트루즈, 베네딕틴도 민트(특히 퍼퍼민트)가 주성분이다. 어느 것이나 소화를 촉진하고 기분을 좋게 하기 때문에 마셨던 시대가 있고 옛부터 빈번히 만들어졌다. 지금은 오로지 즐기기 위하여 마실 뿐이다. 민트 쥬렙은 북미에서 즐겨 마시는 음료이다. 이것은 설탕, 민트의 생잎, 얼음을 넣은 글래스에 블랜디를 붓고 잘 저어서 만드는데 민트의 향을 살린 찬 음료로 기분을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다. 페퍼민트는 허브차외에는 조리에 쓰는 일은 드문데 자극적인 강한 풍미를 즐길 때는 스피아민트 대신 쓰이는 일도 있다. 페퍼민트차는 생잎으로나 건조엽으로도 같이 만들고 여름이나 겨울에 일상 음료로서 어울린다. 특히 피로했을 때나 복통, 소화불량의 약도 된다. '나이트캡'이라는 안면을 유도하는, 잠자리에 들어가기 전에 마시는 음료는 페퍼민트로 만들 수가 있다. 잘게 썬 페퍼민트의 생잎 큰술 하나에 대해 삶아낸 우유 200cc를 붓고 5분쯤 두었다가 따뜻할 때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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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어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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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출처 : [기타] http://members.tripod.lycos.co.kr/herbsalon/book/book.htm 

(출처 : '민트(Mint)' - 네이버 지식iN)

요약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꿀풀과의 여러해살이 숙근초.
학명 Mentha arvensis var. piperascens
분류 꿀풀과
분포지역 전세계
서식장소 습기가 있는 들
크기 높이 60∼100cm
박하 잎 / 꿀풀과의 여러해살이 숙근초. 박하의 잎은 약용으로 쓰인다. 잎은 자루가 있는 홑잎으로 마주나고 가장자리는 톱니 모양이다.
본문

야식향()·번하채·인단초()·구박하()라고도 한다. 습기가 있는 들에서 자란다. 높이 60∼100cm이다. 줄기는 단면이 사각형이고 표면에 털이 있다. 잎은 자루가 있는 홑잎으로 마주나고 가장자리는 톱니 모양이다. 잎 표면에는 기름샘이 있어 여기서 기름을 분비하는데 정유()의 대부분은 이 기름샘에 저장된다.

여름에서 가을에 줄기의 위쪽 잎겨드랑이에 엷은 보라색의 작은 꽃이 이삭 모양으로 달린다. 수술이 4개이고 1개의 암술은 끝이 2개로 갈라지며 씨방은 4실이다. 꽃은 주로 오전 중에 피는데 암술은 꽃이 핀 후 3~4일, 수술은 2~3일 만에 수정된다. 종자는 달걀 모양의 연한 갈색으로 가볍고 작으며 20 → 30 → 15℃의 변온에서 발아가 잘 된다.

다음 : 박하의 내력
이미지
박하 잎
398*600, 32kb
박하 줄기
800*524, 85kb
박하 군락
800*524, 170kb
박하
800*600, 47kb
박하 꽃
800*524, 51kb
박하의 내력
본문

원산지를 중국으로 보는 학설에서는 태고시대에 중국에서 인도를 거쳐 유럽에 전파된 것이 서양박하의 기원으로 본다. 예부터 설사약으로 달여 먹는 풍습이 있었고 습기가 적은 산과 들에서 자생하는 점으로 보아 아주 오래 된 작물로 보이며 BC 1000∼600년경에 이미 이집트에서 재배한 흔적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채유()를 목적으로 재배가 시작된 것은 1750년경이며 독일은 1770년, 미국은 1812년, 일본은 1817년에 각각 재배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한국의 호남지방에는 개박하라는 재래종이 있었으며 중국을 거쳐 약용으로 매우 오래 전에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나 채유 목적으로 재배가 시작된 것은 1910년경이라 한다. 1960년대를 전후하여 한국에서도 작물시험장이 박하시범 연구를 실시하여 우량품종 선발과 함께 재배체계를 확립한 바 있다.

박하의 분류
본문

동양종과 서양종으로 크게 나누는데, 서양종은 정유의 성질에 따라 페퍼민트(pepermint/M. piperita스피어민트(spearmint/M. spicata)·페니로열민트(M. pulegium)로 구분된다.

동양종은 일본박하(M. arvensis)라고도 하는데, 줄기가 붉은 적경종()과 그렇지 않은 청경종()으로 나누기도 한다. 한국에서 이전에 주로 재배된 품종은 적경종·청경종·삼미종·수원1호 등이었으나 방향()이 좋지 못하다.

박하의 생태
본문

박하는 대체로 온난한 기후에 알맞은 작물이며 저온이나 고온에서는 멘톨의 함유량이 낮으며 생육기간 중 강수량이 많은 지방에서는 생육은 왕성하지만 유분함량이 떨어지고 녹병이 많이 발생한다. 수확기에는 비가 적게 오는 것이 좋은데 건조 중에 잎줄기가 비를 맞으면 기름샘이 파괴된다.

일조()는 많을수록 좋으나 가뭄에는 약하다. 토양은 배수가 좋은 양토나 사양토가 알맞다. 박하는 꽃이 피기 시작할 때 함유율이 가장 높으므로 이 시기에 수확한다. 건초에서 나오는 정유의 비율은 1%, 정유에서 멘톨이 생산되는 비율은 45%, 박하유 비율은 50% 정도 된다. 멘톨의 함량은 박하의 종류나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다. 일본박하는 멘톨 채취량은 많으나 향기는 서양박하보다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