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일반 농작물

옥수수 재배법-*(펌)

예농 2006. 4. 17. 17:56


옥수수는 멕시코에서 처음 발견된 것이 약 7천 년 전의 것이라 하니 그 역사가 거의 인류 농업의 역사와 맞먹을 정도다. 세계 3대 작물 중의 하나일 만큼 식량 작물로는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는 쌀을 주식으로 한다. 그러나 사실 쌀을 주식으로 하고 있는 나라는 아시아 일부 나라들로 세계적으로는 옥수수를 주식으로 하는 나라가 훨씬 많다.
농사를 돈의 가치로 따지면 매우 경제성이 낮은 직업이지만 한 알의 씨앗을 심어 거두는 수확량을 보면 그 생산성은 어느 직업 이상 갈 것이다. 아마 농사를 한 번이라도 지어 본 사람이면 처음 수확했을 때, “고놈의 쬐그만 씨앗을 심고 이렇게 많은 것을 거두다니…” 하며 느꼈던 그 감동을 쉽게 잊지 못할 것이다.

그 가운데에도 옥수수는 단위 면적 당 생산성이 가장 높은 작물이다. 한 알을 심어(보통 세 알을 심는다) 몇천 알을 거둘 수 있으니, 돈으로 쳐서 한 알 당 1원이라 한다면 1원으로 불과 서너 달만에 몇천 원을 건져낼 수 있는 것이다. 이런 비율을 주식투자나 다른 사업에 적용할 수만 있다면 이보다 더 사업 전망이 좋은 것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의 경제 논리는 다른 어떤 업종보다도 농사에 대한 것만큼은 그렇게 인색할 수가 없다. 그래서 어쩌면 역설적이게도 돈의 가치라는 속된 색안경을 끼지 않고 농사의 가치를 순수하게 볼 수 있게 하여 순수한 감동을 더해 주는지도 모른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낙농의 발달로 옥수수의 용도가 대부분 가축 사료로 쓰이고 있는 형편인데, 그나마도 짓는 농민들이 줄어들어 많은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렇게 지금은 가축 사료가 제일로 큰 용도이지만 그러나 원래 옥수수의 용도는 식량 말고도 약용, 기름, 조미료, 화장품, 과자 등 매우 다양하다.

식용으로 제일 많이 쓰이는 옥수수는 비타민 A가 풍부하며, 그 외에 세포의 산화를 방지해주는 천연 항산화 물질인 토코페롤(비타민 E)이 들어있어 건강식품으로도 손색이 없다.
또한 옥수수수염은 이뇨 효과가 뛰어나 옛부터 신장병과 당뇨병에 민간약제로도 쓰였다.

옥수수는 크게 메옥수수와 찰옥수수 두 종류가 있는데, 모양에 따라서 검은 찰옥수수와 주먹찰옥수수, 쥐이빨옥수수 등이 있다. 대체로 찰옥수수는 전국 어디에서나 재배가 가능하지만 메옥수수는 섭씨 30도 이하의 그렇게 덥지 않은 강원도 같은 산간지방에서 많이 재배하고 있다. 간혹 다른 색깔이 섞여 알록달록한 옥수수를 볼 수 있는데, 이는 특별한 종자가 아니라 종자가 다른 것들이 섞여 나오는 소위 ‘크세니아’ 현상이라고 불리는 일종의 변종 옥수수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이런 현상을 방지하려면 서로 다른 종자를 섞어 심어선 안 된다.

메옥수수가 수확량이 많기는 하지만 생산 지역이 제한되어 있어 찰옥수수가 더 알려져 있으며 그래서인지 우리 나라에선 옥수수가 식량용보다는 간식용으로 더 인기가 있는 것 같다. 잡곡용으로 쓰이기도 하지만 이 때에도 찰기가 있는 찰옥수수가 더 많이 쓰인다.

재 배 법


옥수수는 재배하기 매우 쉬운 작물이지만, 거름을 많이 먹는 작물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되도록 콩과 같이 거름을 스스로 만드는 작물과 혼작하면 좋다. 울타리도 만들 겸 콩밭 주변으로 빙둘러 심으면 보기도 좋고 힘들여 거름을 만들어 주지 않아도 되므로 ‘텃밭 가꾸기’에서 땅의 효율을 높이는 매우 긴요한 재배 방법이다.

옥수수는 꽃가루받이로 열매를 맺는 작물이기 때문에 심을 때 마주보고 자라도록 하는 게 좋다. 그래야 일부러 꽃가루받이를 해주지 않아도 바람 등을 통해 열매를 맺을 확률이 높아진다.

파종은 보통 4월이나 5월 상순에 걸쳐 하는데, 역시 세 알씩 점뿌림을 하고 포기 사이는 호미 간격으로 30센티씩 떨어뜨린다. 싹이 나서 길이가 손바닥만해지면 잘 자란 것 한 개만 남기고 나머지는 솎아주기를 한다. 솎으면서 남긴 것의 뿌리 부분을 살살 긁어주어 살짝 뿌리를 드러나게 해준다. 그러면 뿌리 바로 윗부분에서 또 뿌리를 내려 더 힘있게 자라게 할 수 있다. 일종의 흙 북돋아 주기와 반대라고 생각하면 된다.

콩밭 주변에 심어도 거름이 걱정이 되면 솎아내기를 하고 웃거름을 준다. 이 때는 필히 잘 발효된 퇴비를 포기 주변으로 흙과 함께 섞어주고 위로 다시 약간 흙을 덮어준다. 오줌을 주어도 좋은데, 그럴 때는 뿌리에 닿지 않도록 조금 떨어진 부분에서 호미로 약간 고랑을 빙 둘러 파서 준다. 오줌이 꺼려지면 방앗간에서 깻묵을 구해 한달 전에 물에 담갔다가 발효된 것을 물로 다섯 배 희석하여 뿌려준다.

장마철일 때에는 꽃가루받이가 잘 안 될 수 있으므로 직접 가루받이를 해주면 좋다. 맨 위의 수꽃을 꺾어 옥수수가 열리는 암꽃에 대고 흔들어 주거나 아니면 옥수숫대를 손으로 잡고 흔들어 주어도 된다.

옥수수에 생기는 벌레로는 조명나방과 멸강나방이 있는데, 특히 멸강나방 애벌레를 조심해야 한다. 중국에서 날라오는 것으로 알려진 멸강애벌레는 대단히 먹성이 강해 갉아먹는 소리가 들릴 정도이며, 한번 이 놈에게 당하면 밑에 줄기만 남아 결국엔 죽어버리고 만다. 이 놈을 처치하는 방법으로는 설탕물이 최고다. 애벌레들은 피부로 호흡하기 때문에 설탕물을 뿌려주면 호흡도 못하고 끈적끈적하여 제대로 활동도 못하게 된다. 낮에 햇빛이 내려쬘 때 뿌려주면 즉효다. 원액을 만들어 손으로 만졌을 때 약간 끈적기가 남을 정도로 희석하여 애벌레에 직접 뿌린다. 여기에다 목초액이나 담배꽁초 우린 물을 섞어 뿌리면 더 좋다. 한 번만 하지 말고 서너 번 뿌려주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조명애벌레는 옥수수 속으로 들어가 알을 파먹는 놈으로 멸강 만큼 피해가 크지 않다. 따라서 집에서 먹을 정도만 한다면 재배한다면 별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래도 미리 피해를 예방하려면 비닐봉지를 밀봉하지 않고 씌워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옥수수는 한 포기에 두세 개 달리는데, 아래 것은 알맹이도 작고 크기도 작은 반면 위의 것은 제대로 자란다. 따라서 밑의 것을 암술이 나올 때 따주면 위의 것이 더 튼실하게 자랄 수 있으므로 따주는 게 좋다.

옥수수는 수염이 말랐을 때 껍질을 까보고 익었으면 따도록 한다. 내년 씨앗으로 쓸 것은 껍질이 노랗게 말랐을 때 따서 껍질을 벗겨 적당히 건조하고 그늘진 곳에 매달아 둔다.

 

**출처 : 엠파스 블로그(바다와 나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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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스크랩] [옥수수] 옥수수 재배법 | 영농 참고 자료 2006/09/11 06:37
http://blog.naver.com/joakorea/110008622999
출처 블로그 > 자연 그리고 대화님의 블로그
원본 http://blog.naver.com/yeinsun1212/80021149106

1. 씨앗 심기

 

옥수수는 재배하기 매우 쉬운 작물이지만, 거름을 많이 먹는 작물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되도록 콩과 같이 거름을 스스로 만드는 작물과 혼작하면 좋다.

 

가. 심는 시기

싹이 난 바로 뒤의 어린 옥수수는 생장점이 흙속에 있으며 늦서리의 피해를 받더라도 재생이 되어 생육에 별 영향이 없으므로 그 지역의 늦서리 내리는 시기를 계산하여 밭조건이 좋으면 되도록 일찍 심는 것이 좋다.
평야지:  4월 상순 ~ 하순

산간지(해발600m) : 5월 상순 ~ 중순.

 

나. 심는 간격

이랑나비 60㎝, 포기사이 25㎝인 6,600본/10a이 알맞다.

 

2. 거름주기(施肥量)

 

10a당 질소 14.5㎏, 인산 3㎏, 칼리 6㎏를 준다.
비료 중에서 인산, 칼리, 석회, 퇴비 등은 밑거름으로 주지만 질소는 모두 밑거름으로 주면 토양에서 유실되기 쉬우므로 밑거름과 웃거름으로 두 번에 나누어준다.
웃거름 주는 시기는 7∼8엽기로 옥수수가 무릎 정도 자랐을 때이다. 이 시기는 옥수수의 뿌리가 사방으로 뻗고 비료를 흡수하는 부위가 뿌리 끝부분에 있기 때문에 옥수수 포기 바로 밑에 주는 것보다 옥수수 포기와 포기 사이에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3. 솎기

 

너무 베게 심었을 때는 알맞은 거리에 1개만 남겨놓고 솎아주어야 옥수수가 정상적으로 자랄 수 있다. 솎음작업은 빠를수록 좋지만 해충이나 새의 피해 등을 고려할 때 2∼3엽기(길이가 손바닥만할 때)가 적당하다.

솎으면서 남긴 것의 뿌리 부분을 살살 긁어주어 살짝 뿌리를 드러나게 해준다. 그러면 뿌리 바로 윗부분에서 또 뿌리를 내려 더 힘있게 자라게 할 수 있다. 일종의 흙 북돋아 주기와 반대라고 생각하면 된다.

 

4. 김매기

 

5. 물대주기 및 물빼기

 

옥수수는 생육기간 중 특히 개화기 전후 1개월간의 물 부족은 수량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개화기 무렵에 가뭄이 들 때에는 가능하면 물을 대주어야 한다.
또한 토양수분의 증발을 억제하기 위하여 퇴비, 짚, 풀, 비닐 등으로 토양 표면을 덮어준다. 토양이 과습상태로 계속되면 토양 내부의 산소부족으로 뿌리가 호흡장해를 받으며 활력이 감퇴되고 심하면 뿌리가 썩게 되므로 장마철에 습해를 받지 않도록 배수관리에 힘써야 한다.

 

6. 곁가지 및 곁이삭 제거효과

 

옥수수 곁가지와 곁이삭은 품종의 특성, 재배환경, 재배시기 및 재배년도에 따라 같은 품종, 같은 방법으로 재배하더라도 발생개수에 차이가 있다.
곁가지, 곁이삭 제거시 수량에 미치는 영향은 인위적으로 제거한 것과 제거하지 않은 것과의 차이는 거의 없다. 곁가지와 곁이삭을 늦게 제거하면 옥수수 식물체에 상처를 주어 오히려 수량이 감소된다. 따라서 곁가지와 곁이삭을 제거하기 위한 노력을 낭비할 필요가 없으며 만약 재배시 곁가지가 4∼5개 많이 발생할 경우 생육초기 1회에 걸쳐 최초에 나오는 것만 따주는 것이 식물체에 상처를 덜 주게되며 수량차이도 없어 유리하다.

 

7. 병충해 방제

 

옥수수에 주로 발생하는 병해는 검은줄오갈병(흑조위축병), 깨씨무늬병(호마엽고병), 깜부기병(흑수병) 등이며 충해는 조명나방, 멸강충, 거세미 등이 있다.

 

8. 수확시기

 

옥수수는 수염이 말랐을 때 껍질을 까보고 익었으면 따도록 한다. 내년 씨앗으로 쓸 것은 껍질이 노랗게 말랐을 때 따서 껍질을 벗겨 적당히 건조하고 그늘진 곳에 매달아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