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귀농과 전원생활

좋은 전원주택지 찾기(펌)

예농 2006. 4. 10. 00:06
좋은 전원주택지 찾기 ABC
 
 
전원 주택지 입지 선정하기
 
 전원주택은 좋은 입지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집이야 살면서 바꿀수 있지만 집터는 한번선택하면 거의 반 영구적인 만큼 사전에 치밀하게 알아본 후에 선정해야 한다.
 잘못 선정된 입지는 큰 재산 손실이나 시간 낭비 및 가족들의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있다.
 전원 주택에서 실제 생활해 보면 자녀의 취학문제, 생필품을 사 오는 문제, 방범 등 갖가지
문제도 많고 부지 조성에 필요한 비용도 많이 들 경우가 생기므로 꼭 필요한 사항을 사전에
체크해 두고 입지를 갖추는 지혜가 필요하다.
 전원주택지의 입지는 건출될 터와 주변 환경으로 크게 구분해서 생각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전원주택이라 해서 주변 경관에 너무 치중해 입지를 정하다 보면 전원주택지로
적합하지 못한 땅을 선정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전원주택을 짓겠다고 물리적으로 바꾸어 놓을 경우, 이로 인해 자연재해나 경제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뛰어난 경관을 갖추었다고 해도 산림을 과다 훼손하거나 심한 경사 부지에 장비를 투입해 옹벽을 쌓으면 토사 유출의 문제가 생기고 많은 돈이 들어간다.
 이와 같은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먼저 지형을 살펴야 한다. 지형은 다양한 형태를 띠고 있지만 어떤 지역이 전원주택 입지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알아야 한다. 흔히 지형이라 하면 배산, 임수, 남향, 접도 등을 꼽을 수 있는데 이는 풍수지리적으로도 상당히 중요하다.
 특히 도로가 있는 땅을 구해야 집을 지을 수 있는데 도로는 반드시 지적도상에 표시가 돼 있는지 확인하고 현황도로만 있을 경우에는 허가 가능여부를 관공서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최근 들어서는 물을 구하지 못해 고생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지하수 개발이 가능한지도 알아보아야 한다.
 
결혼하기와 똑같은 땅 찾기
 
 뒤에 산이 있고 앞에 물이 흐르는 남향 땅은 전원주택지로 손색이 전혀없다. 그러나 이런 조건을 다 갖추고 있는 땅을 찾기는 쉽지 않다.
 땅 찾는 것은 결혼하기와 똑 같아서 100% 마음에 드는 땅을 만나기는 힘들다. 결혼할 상대로 '성격도 좋고, 돈도 많고, 잘 생기고 학벌도 좋은 배우자'를 찾을 경우, 그런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 사람도 드물지만 그런 조건이라면 경쟁도 치열하다. 어느정도면 선택을 하지만 끝까지 고르다보면 끝내 결혼을 못하고 혼자 사는 것과 같이 땅도 완벽한 것을 찾다보면 고르기 힘들다.
 땅을 찾아다니는 사람들 중에도 '쓸데없이 눈만 높은' 사람들이 많다. 물 좋고 산 좋고 인심 좋은 명당을 찾게 된다. 이런 땅을 갖고 싶고 이런 곳에서 살고 싶은 것은 누구나의 소원이다. 하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
 수도 없이 전국을 다녀보아도 자신에게 딱 맞는 땅을 찾기는 힘들다. 물이 좋으면 향이 나쁘다던가 산이 좋으면 물이 없다던가 하는 식으로 무엇인가 하나는 비어있는 것이 대부분의 땅의 모양새다.
 모든 조건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는 좋은 땅을 찾기도 힘들지만 설령 찾았다하더라도 내 소유로 만들기 위해서는 스스로 그만큼 능력이 있어야 한다. 서두르면 당하고 망설이면 놓치는 것이 부동산이다.
 
땅은 '가꾸어' 가는 것
 
 원래 생긴 것이 그렇게 환상적인 땅이 있기도 한데 문제는 주인이 있는가 아니면 비싼 값을 치러야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재 아름다운 곳들도 과거에는 볼품 없는 땅이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원주 신림에 가면 산속에 산장이 하나 있다. 아름다운 전망에 집 옆으로는 맑은 계곡이 흐르고 있다. 산장 주인이 이 땅을 사서 들어올 때는 잡목들이 우거진 볼품없는 임야였다. 계곡도 잡풀이 우거져 있는 도랑정도의 수준이었다. 당연히 누구하나 거들떠보는 사람이 없었다.
 이곳을 구입해 잡목과 풀들을 베어내고 길을 내어 집을 지었다. 집 앞으로 흐르던 도랑도 잡풀들을 베어내고 물길을 잡아주었떠니 바위에 있던 흙들이 씻겨 내려가고 숨어있던 암반들도 나타나 아름다운 계곡이 되었다. 볼품없던 땅이 그야말로 환상적인 모습으로 변하였다.
 찾아오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집주인에게 주변에 이런 땅이 있으면 구해 달라고 부탁을 한다. 그래서 자신의 경험처럼 가꾸면 괜찮은 땅 몇 곳을 추천해주면 그 땅의 현재 모습만 보고 실망하여 돌아간다.
 땅은 현재 상태보다 가꾸어 놓았을 때를 생각해야 한다. 현재는 잡목과 잡풀들이 우거져 있고 푹 꺼져 있는 볼품 없는 땅이지만 움푹 꺼진 곳은 흙으로 채우고 잡목과 잡풀들을 제거한 후의 모습을 볼 수 있는 혜안이 있어야 좋은 땅을 구할 수 있다.
 볼품 없는 땅을 헐값에 구입한 후 적은 비용을 들여 가꾸어 놓은 후 다시 매매하여 이익을 챙기는 사람들도 있다. 길이 없는 맹지의 임야를 아주 싸게 구입하여 길을 내고 형질 변경을 받는다. 그리고 계곡도 살려내고, 마당에는 계곡물을 끌여들여 연못을 만든다. 자연 상태 그대로 지형을 살리고 제멋대로 자라던 나무들은 정원수로 쓴다. 이렇게 완전히 다른 땅으로 만들어 매매를 하면 구입 가격의 몇 배를 받을 수도 있다.
 원래 좋은 땅은 흔하지 않다. 좋은 땅들은 대부분 만들어진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시골 땅을 보면 달리 보이는 땅들이 많을 것이다. 또 이것이 시골 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주의할 점은 가꾸는데 많은 비용이 드는 땅도 있으므로 비용을 적게 들여 가꿀 수 있는 땅을 찾을 수 있는 눈도 함께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땅도 테마가 중요하고 욕심은 금물
 
 시골 땅을 구입하여 전원생활을 하려고 한다면 자기 땅에 대한 개발마인드를 갖고 있는 것도 중요하다. 땅은 가꾸는 것이라고 앞서 이야기했듯이 볼품없던 땅도 잘만가꾸면 몇 배의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단 가꿀 때는 반드시 테마를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면 매실 농원이나 야생화농장, 허브나라 등이 모두 테마로 성공한 좋은 예다. 땅값은 올라가고 테마가 돈이 된다.
 주제파악도 해야 한다. 그 땅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하면 가장 잘 할 수 있는지를 찾아내야 한다. 단순히 전원주택을 지어 사는데 만족할 것인지 아니면 다른 수익을 얻겠다면 어떤 것을 할 것인지 그 땅과 맞는 주제를 정확히 정해야 한다. 팬션을 할 것인지 전원 카페를 할 것인지 아니면 나무를 가꿀 것인지에 대해 심사숙고 하여 가장 현명한 선택을 해야한다. 시골 땅을 구입하는 실수요자들이라면 욕심을 내지말아야 한다. 시작 할 땐느 의욕으로 달려들지만 막상 관리를 해보면 한계가 많다.
 예를 들어 전원주택을 짓는 사람들의 경우 정원이나 텃밭으로 큰 평수를 욕심내지만 막상 가꾸어보면 100평을 넘으면 관리가 힘들어 땅을 주체를 못한다. 자신에게 맞는 평수가 얼마 정도인지를 정하여 처음에는 적응기간을 갖고 서서히 규모를 늘려가야 한다.
 
환경 살리고 '팔 때' 생각해야
 
 전원주택을 짓는 사람들 중에는 집에 너무 신경을 쓰는 경향이 있다. 집을 짓기 위해 산을 깎고 나무를 몽땅 베어버린 후 덩그렇게 집만 짓는 경우도 많다.
 집을 크게 지으려고만 하는 경우도 있는데 큰 집을 지어 사는 사람들은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집이 크면 관리도 힘들고 비용도 많이 든다. 50평 이상이 되면 청소를 하는 것도 만만치 않다. 혹 매매를 하고자 할 때도 덩치가 커 쉽지가 않다.
 집은 되도록 작게 하고 대신 정원과 주변 경관을 꾸미는데 신경을 쓰면 땅의 가치를 올릴 수 있다. 집은 짓는 시간부터 손해지만 땅은 가꾸는 만큼 이익이 난다. 중요한 것은 땅을 가꾸더라도 자연환경은 살려서 가꾸어야 한다는 점이다.
 땅을 구입하든 전원주택을 구입하든 팔 때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아야한다. 예를 들어 수도권주변, 분당 인근지역에서는 고급주택을 지으면 팔릴 수 있지만 강원도 산속에 고급주택을 지었다면 그만큼 나중에 팔기 힘들 것이다.
 환경이 좋은 곳에 좋은 집을 짓는다면 나중에 쉽게 팔 수 있겠지만 축사 옆에 고급주택을 짓는다면 혹 나중에 팔아야 할 경우 힘들 것이다.
 


 
지성아빠(kimyoooo)

신에게서 허락받고 소풍나온 행복한 세상.....더불어 살고...작은 기쁨에도 감사하며 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