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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마음과 통회하는 심령

예농 2006. 3. 17. 07:54

<이사야 66 : 1-2>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하늘은 나의 보좌요 땅은 나의 발등상이니

 너희가 나를 위하여 무슨 집을 지을꼬 나의 안식할 처소가 어디랴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나의 손이 이 모든 것을 지어서 다 이루었느니라

 무릇 마음이 가난하고 심령에 통회하며

 나의 말을 인하여 떠는 자 그 사람은 내가 권고하려니와"

 

여호와는 어디에 계시며 안식하시는지요?

그 분은 쉴 곳이나 특별한 처소에만 계셔서 예배와 기도를 받으실까요?

이 우주 어디에 여호와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있는지요?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인간이 여호와를 위해 짓는 집이나

안식할 곳을 마련하는 것으로 자랑할 일이 아니라고 하십니다.

인간이 만든 집에 여호와가 계시다고 생각하는 것을 버리라고 하십니다. 

 

그런 외형적인 장소에 계시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가난하고 통회하는 심령안에 계시겠다고 하십니다.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떠는 자에게 권고하시겠다고 합니다.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떠는 자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입니다.

 

마음이 가난한 자는 탐욕과 교만을 버린 자일 것입니다.

통회하는 자는 자기의 잘못과 허물을 뉘우치는 자일 것입니다.

 

만약 탐욕과 교만으로 가득 찬 마음을 품은 채 통회할 줄도 모르는 자가

여호와를 위해 궁전 같은 집을 짓고 비싼 제물을 바치며 엄숙한 예배를 드린다면

어찌 될런지요.

 

여호와께서 기뻐하지 않으신다는 말씀입니다.

 

지금 우리 기독교계의 가장 큰 병폐는 교회 짓기 경쟁에 빠져 있는 것입니다.

마치 하나님이 오직 제일 큰 교회에만 계시는 것처럼 착각하게 만듭니다.

교회 건물이 여호와를 독점하는 수단도 아닐진대

성경 말씀을 누구보다 잘 아는 목회자들이 왜 그러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분명히 하나님은 자신의 이름으로 두세사람이 모인 곳에도 함께 하신다고 약속하셨는데

그들은 왜 웅장하고 화려한 교회를 원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교회는 목회자들의 사업장이 아닌데 교회의 크기를 잣대로 여호와의 축복과 

성공 여부를 논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여호와 하나님!

외식하는 제사장들을 꾸짖으신 예수님!

 

오늘 우리들의 모습을 돌아 보면 한심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가난한 마음은 사라지고 통회할 줄도 모릅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의 말씀을 빙자하여 집을 크게 짓기에만 열중하고 있습니다.

 

많은 비난을 받고 여호와의 이름을 욕되게 하는데도 불구하고 고칠 줄 모르고 있습니다.

 

주여,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저희 마음이 탐욕과 교만을 버리고 가난하게 되기를 원합니다.

잘못과 허물을 깨닫고 통회하는 심령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백성이 되게 하소서. 

 

가난한 자와 핍박 받는 자의 친구가 되셨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