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전원 일기

삼채 심고 해바라기 모종도 정식하고.

예농 2015. 4. 21. 19:51

 

어제 오전에는 비가 와서 외출을 서둘렀다.

밭일을 못하는 대신 다른 일을 보기 위해서다.

먼저 안식구가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는 안과부터 시작하여 정육점과 두부집을 비롯한 시장 보기를 했다.

그 동안에 나는 은행에 들러 농협에 납부할 건조기 분활납부금을 인출했다.

그리고 나서 농협에 들러 건조기 대금을 납부하고 나니 아직도 점심 전이다.

여러 군데를 들러도 시골은 좁기 때문에 별로 시간 낭비가 없어 좋다.

 

 

오후 점심 식사 후에는 교회 교우 한분이 준 삼채를 심기로 했다.

삼채는 그늘과 수분이 충분한 곳이 적지라고 한다.

그래서 대개는 수수같이 키 큰 작물 옆에 심어 그늘 덕을 보게 배치를 하는 것이다.

 

마침 수수 밭에도 뽕나무 그늘 가까이 있는 이랑이 있어 삼채 심기에는 제격이었다.

뽕나무 때문에 수수가 지장을 받을까 염려 되었는데 그 곳에 삼채를 심으면 안성마춤일 것이다.

 

 

 

삼채를 심고 나서 이번에는 해바라기 모종을 내기로 했다.

포트에서 본잎이 서너장 나오면 옮겨 심어야 한다.

해바라기는 산 윗밭 프룬 묘 심은 길 가로변에 줄지어 심었다.

 

내친 김에 마늘 2차 추비를 했다.

사진 왼쪽에 보이는 통에 물을 받았더니 마늘 밭 추비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비닐 피복을 할 경우 황산가리 희석액을 3~4회 살포하게 된다.

한 달 후쯤 한 번만 더 추비하기로 했다.

 

안식구는 어린 파를 수확하여 파김치를 담그겠다고 하우스 안에셔 파 다듬기에 여념이 없다.

내 작업이 끝나자 안식구 하는 일을 돕기로 했다.

주말에 작은 아들네 손자 생일 모임이 있어 가는 길에 김치를 담가 가져 가려는 계획이다.

둘이서 적지 않은 양을 다듬다 보니 벌써 해가 지려고 한다.

7시 다 되어 집안으로 들어오니 정말 우리 자신이 파김치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