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전원 일기
개나리 보식
예농
2015. 4. 2. 06:47
밭 주변에 생울타리로 심은 개나리가 이제 막 피기 직전이다.
배수로 옆에 심어 개나리가 배수로 안의 잡초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밭 전면에 있는 배수로는 꽃이나 다른 수종을 고려하다가 결국 같은 개나리로 결정했다.
지난해 개나리를 삽목하여 뿌리를 내린 다음 금년 봄에 이식하게 된 것이다.
이식한 자리는 잡초도 문제지만 보기에도 흉하다.
보습도 할 겸해서 볏짚으로 이엉을 엮어 치마를 둘러 깔았다.
바람에 날리지도 않고 보기도 깔끔하다.
경사지에 이엉을 깔아 주니 나물캐는 사람들도 함부로 둑에서 나물을 캐기 꺼려질 것이다.
봄철이면 나물캐는 사람들이 몰려와 둑을 헤치고 돌담을 무너뜨려 내게 일거리를 남겨준다.
몇년만 참으면 개나리가 방어막 역활을 톡톡히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