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전원 일기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벼룩장터

예농 2015. 2. 14. 10:41

 

 

어제 금요일 오후 3~5 시 사이에는 철도역 근처에서 벼룩시장이 열렸다.

농업기술센터에서 공지하기도 했지만 농업대학 동문 중에도 간이 판매대를 놓고 참여한 분이 있어

격려차 들르기로 했다.

 

취지는 자기 농장에서 생산한 소량의 상품을 들고 나와 열차 관광객들을 상대로 판매하게 한 것이다.

그러나 지역민들도 누구나 사거나 판매에 동참할 수 있다.

나는 팔 것이 마땅치 않아 구매자로 동참하기로 했다.

 

우선 농업대학 동문이 파는 매대에서 참깨를 한 봉지 샀다.

일부러 찾아주었다고 가격도 깎아주었다.

다음은 안식구가 사진에서 보는 딸기 분재 두 개를 만원에 샀다. 두 아들네 손자들에게 주는 선물이다.

딸기 분재는 이웃 동네에 있는 하우스 재배 농가의 작품이다.

구정 명절에도 하우스를 개방할 예정이란다. 손자들이 오면 달기 따는 체험을 시키기로 약속했다.

 

군청에서는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농가 소득 증대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이런 벼룩시장 이벤트를 기획했다.

아직은 어설프고 빈약하지만 좀 더 연구하면 발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현장에는 기술센터 소장과 담당 과장도 나와 격려하고 있었다.

아마 실제 현장의 상황을 점검하며 발전 방향을 모색할 생각일 것이다.

불과 2만원 어치의 구매자 노릇 밖에 못했지만 그래도 마음은 뿌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