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일반 농작물

고구마 재배요령(펌)

예농 2012. 11. 17. 15:11

 

고구마 순 심기 - 5 월 중순 ~ 6 월 중순

 

고구마를 비롯한 모든 모종은 비가 오는 날보다
쾌청한 맑은 날 심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왜냐하면 맑은 날은 땅온도가 높아서
뿌리에서 새뿌리가 빨리 올라옵니다.

비오는 날은 물주는 노력은 절약되지만
땅온도가 낮아서 새뿌리가 더디 나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추모종이나 어떤 모종이라할지라도
모종은 맑고 따뜻한 날 심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잎의 증산 작용을 막기 위해 바람부는 날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1. 고구마 심는 시기
고구마는 아열대성 작물로써 자라는데 높은 온도를 필요로 합니다.
그래서 마지막 서리가 끝난 이후에 고구마를 심는 것이 좋습니다.

묘에서 뿌리가 내리는데는 15℃ 이상의 지온이 필요하며
17~18℃ 이상이 되어야 정상적으로 뿌리가 내립니다.

일반적으로 묘를 심는 적기는 단작으로 심는 경우
남부에서는 5월 상순, 중북부에서는 5월 중순이며
이모작의 경우는 6월 중순에 심습니다.


2. 어디 땅에 심는 것이 좋을까요?
모래가 많은 사질토양에서는
지온이 빨리 높아져서 건조하여 활착이 나쁘므로 다소 굳은 묘를 심어야 하며
습한 밭에서는 연한 묘를 심어야 좋습니다.

큰 묘와 작은 묘를 섞어서 심으면
작은 묘는 생육장해를 받으므로 구분하여 심어야 하고

심을 때 잎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며
맨 위에서 4~6마디가 땅속에 묻혀야 고구마가 많이 달리게 됩니다.

묘는 얕게 심는 편이 고구마 형성에 좋으나
건조하기 쉬운 밭이나 제초제를 뿌릴 때는 다소 깊이 심는다.

3. 비료주기
고구마를 심은 곳이 정해지면 그곳에 비료를 넣어줍니다.
비료는 전량을 밑거름으로 줍니다.

퇴비를 10평당 30㎏을 넣은 후 밭을 경운하고 로타리를 친 다음
고구마 전용 복합비료를 10a당 100㎏을 전면살포하거나,

질소 6㎏(요소 13㎏), 인산 7㎏(용성인비 35㎏),
가리 19㎏(염화가리 32㎏)을 전면살포한 후 이랑을 만듭니다.

고구마의 생육초기에는 줄기에서 발생한 가는 뿌리가
토양중에 얕게 분포하며

후기에는 고구마에서 생긴 뿌리가
토양중에 깊게 분포하여 양분을 흡수하게 됩니다.

그런데 고구마는 생육 후반기
즉 고구마가 왕성하게 비대하는 시기에 비료성분 특히 칼리가 부족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비료성분을 후기까지 흡수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추비의 효과는 크게 인정되지 않지만 비료분의 유실이 심한 사질토양에서는
비료를 몇 차례 나누어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4. 심는 방법


  가. 수평심기
  덩이뿌리가 얕게 묻힌 마디에서 잘 형성되는 특성을 살려서 묘를 3~4㎝의 깊이로 수평으로 심는다. 각 마디에서 고구마가 많이 생기나 얕게 묻히므로 건조할 경우는 활착이 나빠서 좋지 않다.

  나. 개량 수평심기
  수평심기의 단점을 보완해서 묘의 밑 부분만 깊게 눌러 심는다. 활착은 좋으나 능률면에서 다소 떨어진다.

  다. 휘어심기
  묘의 가운데 부분을 깊게 심으므로 활착이 좋으나 고구마가 형성되는 마디수가 적다. 심는 능률이 높으며 많이 쓰이고 있는 방법이다.  
            
   라. 빗심기, 구부려심기 및 곧추심기
작은 묘를 심을 때나 토양이 건조하기 쉬운 땅에서
묘의 밑 부분이 깊게 묻히게 심는 방법으로 활착이 잘 되며

심는 능률도 높고 윗 부분의 1~2마디에서 고구마가 형성되므로
다소 배게 심어서 단위면적당 고구마 수량을 많게 하여야 합니다.
따라서 큰 묘를 심을 경우에는 적합한 방법이 아닙니다.
                        
5. 재식밀도
고구마의 재식밀도는 품종 및 심는 시기,
토양의 비옥도, 묘의 조건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식용고구마는 비닐피복재배시 이랑폭을 75㎝로 하고
포기사이는 15~25㎝로 비교적 배게 심습니다.

비닐터널재배에서는 비닐폭에 맞추기 위해 이랑폭을 60㎝로 좁혀서
2줄을 1개의 비닐터널로 만듭니다.
포기사이는 15~20㎝로 심습니다.

 

 

<초기 고구마 밭 관리 요령>
관리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고구마를 심을 때 보셨겠지만
뿌리하나 없는 고구마 순을 흙을 파고 심었습니다.

그러니까 뿌리없는 고구마 순을 심은 것이지요.
그 순에서 새 뿌리가 나오기까지 일주일에서 10일간의 기간이 필요합니다.

이때 뿌리가 나왔나? 하고 궁금해 하며 흙을 파본다든지
고구마 순을 빼본다든지 하는 A/S는
새 뿌리 나오는데 치명적인 것입니다.

따라서 고구마를 관찰은 하시되 절대로 만지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번에 내릴 비로 말미암아 새 뿌리가 더 깊게 뻗어 내려갈 것이며
이후 고구마 새싹은 힘차게 자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후에 하실 작업은 고구마를 건드리지 않는 범위에서
호미로 잡초를 제거 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6월을 보내고 7월이 오는 문턱까지는
잡초제거 하는 노력 이외에 별다른 노력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맛이 뛰어나고 전분함량이 높은 고구마 ‘신율미(新栗美)’ >

 

■ 족보있는 고구마 '신율미'의 생육 특성
  싹틀 힘이 강하고 잎 모양은 심장형이며 잎 색과
  잎자루색은 녹색이고 줄기색은 자색.

  고구마 모양은 장방추형으로 약간 길음.
  줄기는 249 ㎝로 매우 길게 뻗어 지상부 생육이 왕성

  고구마 1개의 무게는 201 g 정도.
  흑반병과 연부병에 대한 내병성 정도가 각각 3과 2로서 비교적 양호.

■ 품질특성
  껍질색이 진홍색이며 속 색깔은 황색으로 기호성이 양호
  육질은 분질(밤고구마)이며 전분가가 28.8%,
  총당 함량이 30.3%로 매우 높아 식미가 극히 우수.



■ 수량성
  조기 재배시 고구마 수량은 1,583 ㎏/10a로 표준품종에 비하여 약간 감수하였으나
  전분수량은 전분가가 높아 오히려 33% 증수.

  보통재배에서 신율미의 수량은 2,243 ㎏/10a
  식용고구마는 수량성은 낮으나 품질이 우수하여 고가로 판매되므로 소득 증가 효과

■ 재배상 유의점
  조기재배나 보통기재배시 적응성이 높아 전국적으로 보급이 가능한 광지역성 품종이나
  고구마 모양이 약간 길어 수확시 절단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겉껍질이 손상되면 저장력이 다소 낮아지므로 장기 저장용은 특히 주의해야함


 

<고구마 수확 요령>

 

지난 6/1일 고구마 순을 심었으므로 고구마 수확은 심은지 90일부터 가능하지만
지금수확하면 밑이 아직 덜 들어서 수량이 낮습니다.

최대수량을 내는 시기는 9월말께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늦어도 서리 내리기전에 수확을 마쳐야 합니다.
정확한 시기는 외기온이 9℃이하로 낮아지면 싹트는 힘이 떨어지므로
수확을 서둘러야 합니다.

또 비 온 후에 수확하거나 토양이 습한 때에 수확하면
고구마의 수분함량이 높아서 저장고에 입고 후에
저장고 내의 습도를 높이므로 결과적으로 호흡작용이 원활하지 못해
유해물질이 생기며 결과적으로 쉽게 부패합니다.

따라서 고구마의 수확은 맑은 날이 계속되는 때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구마를 캘 때도 상하지 않도록 주의해서 캐내야 저장이 오래갑니다.
먼저 고구마 덩굴을 낫으로 자르고 걷어낸 다음

괭이나 쇠스랑으로 캐는데 이때 고구마 껍질이 벗겨지면 좋지 않습니다.
이렇게 수확하기 위해서는 호미로 수확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캐낸 고구마는 머리부분과 꼬리부분의 가는 뿌리를 절단해줄 때 너무 바짝 절단하면
썩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이렇게 수확한 고구마는 캐낸 후 2-3일은 호흡을 안정시키기 위해 쌓아놓지 말고
가급적 펴서 그늘에 살짝 말리는 것이 오래 저장하는 비법입니다.

이 모든 것은 9월 하순에 해야 할 일입니다.